용돈을 절약해야 하는 이유,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방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돈의 본질에 한 발 더 다가간 어린이 경제 교육서다. '돈은 가치를 재는 도구', '안전하지 않은 돈', '돈이 드러내지 못하는 가치' 등 두통을 일으킬 것 같은 목차에 미리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쉽지 않은 경제 개념들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작가가 아이들이 돈에 대한 나름의 관점과 철학을 갖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풍요로운 이야기의 장을 열어 놓았다.
열두 살 아이와 의인화한 저금통의 문답을 통해 돈이 어떤 필요에 의해 생겨나 어떤 모습으로 달라져 왔는지, 미래의 경제 활동은 어떻게 변모할 지 일러준다. 지역화폐와 타임머니 같은 생소한 개념까지 알기 쉽게 풀었다. 돈에 관한 편견과 잘못된 상식 등 아이들이 궁금해 할 대목들까지 주인공의 입을 빌어 꼼꼼하게 짚고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