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내용은 필독서를 넘어 상식으로 통용된다.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여포는 비슷한 성격이나 외모적 특성을 가진 이들의 대명사처럼 통용되기도 하고, 삼고초려, 계륵, 백미와 같은 단어들은 삼국지에서 나와 현실에서 널리 쓰인다. 칼럼이나 책에서 삼국지의 내용을 비유로 드는 문장을 마주치는 일은 예사다. 그러다 보니 삼국지의 내용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책을 펴봐도 내용이 딱히 취향은 아니고, 줄줄이 나오는 등장인물들에 머리가 어지럽기만 하여 다시 덮어버린 이들은 이런 생각에 가닿게 된다. '최태성 선생님 같은 분이 그냥 내가 알아야 되는 내용만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정리해 주시면 좋겠다.'
그 바람을 귀신같이 듣고 최태성이 출동했다. <삼국지연의>의 핵심 사건과 인물 설명을 맛깔나게 요약해서 한 권의 책으로 냈다. 그는 이 책에서 관도대전, 적벽대전, 이릉대전 3대 대전을 중심으로 삼국지의 흐름을 깔끔하게 잡아낸다. 이 한 권으로 삼국지에 관한 모든 상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그는 유명한 용어, 표현과 인물들에 형광펜을 칠하고 도식화를 하여 모든 내용을 떠먹여준다. 일타강사의 정리는 역시 다르다. 걸리는 곳 하나 없이 단숨에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