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등으로 독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박사가 젊은 시절 틈틈이 써온 원고를 모아 엮은 마지막 선물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영화에서 읽어내는 인간 본질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다.
책에서 다루는 영화는 대중적인 작품들이다. 이미 잘 알고 있는 캐릭터들이라 분석에 대한 이해가 쉽다. 김혜남 박사는 <봄날은 간다>에서의 헤어짐을 죽음에 빗대어 은수와 상우의 애도에 대해 비교하거나 <왕의 남자>의 놀이판을 통해 퇴행과 억압된 충동의 해방을 설명하는 등 실제 환자를 분석하듯 등장인물의 마음을 이해하고 읽어낸다. 올해를 부지런히 살아온 우리 각자의 마음과 공명하는 부분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니, 올 연말엔 이 책을 통해 마음을 돌보는 따뜻한 시간을 보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