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평온한 바다 위, 폭신한 머랭 쿠키를 닮은 섬. 시즈쿠는 아름다운 섬에 자리한 호스피스 '라이온의 집'을 향한다. 갑작스런 말기 암 판정과 고통스러운 연명 치료. 버거웠던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그저 "따듯한 곳에서 매일 바다를 보며 남은 날을 보내고 싶다"는 소망으로 이곳에 왔다.
지켜야 할 규칙을 묻는 시즈쿠에게 돌아온 유일한 대답은 "자유롭게 시간 보내기". 꿈꿔왔던 풍경과 따뜻한 사람들 속에서 시즈쿠는 자신을 짓누르고 있던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는다. 게다가 '라이온의 집'엔 아주 특별한 간식 시간이 있다. 생이 끝나기 전에 꼭 한 번 더 먹고 싶은 간식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시간. '간식'에 어린 저마다의 반짝이는 추억들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서로의 하루하루를 비춰준다. 정세랑 작가가 "우리가 잃은, 사랑했던 사람들이 빛이 된다는 것을 언제나 믿고 싶다."라고 추천하며 함께 읽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