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다 신조, 찬호께이를 비롯한 아시아 장르문학 대가들이 모여 릴레이 괴담 경연을 선보인다. 경연의 주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젓가락'. 미쓰다 신조의 스산한 단편 '젓가락님'으로 경연이 시작된다.
초등학교 때 전학온 하얀 얼굴의 '네코'. 조용하고 존재감이 없는 그에게 '나'는 왠지 관심이 간다. 네코가 기묘한 행동을 시작한 것은 급식으로 밥이 나왔을 때부터다. 밥 한가운데에 제사를 지내듯 젓가락을 똑바로 꽂고 무언가를 비는 듯한 모습을 취하는 그의 행동이 궁금했던 '나'.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네코에게 말을 걸고,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 엄습하고 마는데…
<쾌:젓가락 괴담 경연>의 다섯 단편은 독립적인 이야기이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앞쪽 단편에 등장한 인물이 후속 단편에 재등장해 새로운 서사를 이끌고, 풀린 줄 알았던 비밀은 다시 낯선 진실과 이어져 새로운 수수께끼를 만든다.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절묘한 괴담의 향연 자리로 가는 초대장이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