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을 찾기 힘든 것을 보면 행복이 문제긴 문제다. 행복은 영원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 같기도 하다. 반면 누군가에게 행복은 풀 수 있는 또 다른 문제일 뿐이다. 바로 이 책의 저자 모 가댓이다. 구글 자회사 'X'의 지휘자로 잘나가던 그가 이 책을 쓰기 전 의료사고로 자식을 잃었다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러나 그는 차분함을 유지하며 논리적으로 행복의 정답을 향해 나아간다. 그는 아들의 죽음을 잊지도, 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도 않았다. 그런 그가 지금 나는 행복하다고, 이제야 비로소 행복해질 방법을 발견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일류 공학자인 그는 이 책에서 공학자다운 분석적 사고로 문제 풀이를 시도한다.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답을 구할 수 없다. 그는 먼저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행복보다 불행을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유를 면밀하게 살핀다. 그리고 행복을 불행이 없는 상태로 정의한다. 뇌의 특성상 대부분의 사람이 부정적인 성향을 띠게 마련인데,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불행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 결국 행복은 우리가 현재의 사건을 받아들이고 과거를 기억해 내는 방식에 달려 있다. 이 책은 우리를 불행 없는 '초기 상태'로 되돌리는 설명서이자 우리 모두가 행복을 되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풀어쓴 아름다운 증명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