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한 치 앞도 모르는 계절을 헤쳐나갈 모든 이들에게 길거리 좌판에서 만나 평생을 나와 함께한 강아지 쿠로. 쿠로가 16살이 되던 해의 어느 날, 병에 걸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는다. 쿠로를 살리려 동분서주하지만, 불어나는 치료비와 24시간 간병 태세에 몸과 마음은 나날이 메말라가는데… 가족으로서, 보호자로서, 주인으로서, 나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그리고 우리는, 올해도 함께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까? 노견 간병부터 펫로스까지, 반려견과 함께한 16년의 시간을 그린 하토 작가의 에세이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