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때는 판타지/무협/순정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이야기"가 재밌는 책을 이것저것 많이도 봤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로맨스장르에만 꽂혀서 다른 장르는 이제 어떤 책이 출간되고 인기있는책인지조차 모르고 살아왔던것같다.이 책은 일단 로맨스로 분류되어있지만, 로맨스는 책 후반부에 아주 담백하고 짧게 조금 포함되어있을뿐 주인공의 성공스토리가 주 내용이다.번역작이다보니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문장도 있었지만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아니었고, 어색하게 느낀건 단지 문화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부분인것같다. 어쨌든 작가는 여기저기 작은 떡밥들을 뿌리고, 그 떡밥을 회수하며 얼기설기한듯하며 촘촘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3권도 너무 길게 느껴져서 장편소설은 한번 시작하는것이 부담스러운 요즘, 1권만 살짝 맛볼까 갑자기 성장물이 좀 땡기기도 해서 뭔가 로맨스적인 부분은 기대되지 않았지만(작품소개만봐도...) 호기심에 시작했는데 로맨스없이도 너무 재밌게 잘 읽었다. 고구마적인 부분도 거의 없는게 주인공이 기본적으로 통찰력이 좋고 성실하며 선한마음까지 갖췄으니 자연적으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된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노점부터 시작하여 경성의 커다란 주루를 차리기까지 어느 하나 억지스럽지 않고 납득이 되면서 작가님만의 깨알유머가 곳곳에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9권까지 읽고도 이제는 후세대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취향의스펙트럼님
백치 황태자비로 빙의한 여주가 남편과 그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스토리입니다. 아이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남들을 속이고 악역들의 계획들을 망치는데, 소개글을 보고 기대한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유치함이 있긴 해도요. 다만 이 백치라는 특색이 남주에게 완전히 오픈되면서부터 글 전체의 힘이 좀 빠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19딱이 붙었지만 씬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전희만 아주 살짝씩 나오는 정도. 재밌게 봤습니다.
소설폐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