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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20원, 6권 펀딩 / 목표 금액 500,000원
펀딩 중 (마감 2026-06-21, 출간예정 2026-06-26)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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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가스등과 전등이 공존하던 1890년,
런던 상류층과 빈민가를 넘나들며 미스터리를 쫓는 위험한 추적!


낸시 스프링어는 재치 있고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의 예리한 시선을 통해 빅토리아 시대의 화려한 이면에 감추어진 추악한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시리즈의 각 권은 자칫 딱딱한 역사적 사실로만 남을 수 있는 주제들을 신선한 시각으로 재조명하며,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를 독특하고도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 비중 있게 다루었다.

“오빠가 다쳤다는 건가요? 얼마나 심하게요? 그런데 왜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거죠? 개한테 물렸다고요?”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그 비극적인 말을 한 겹씩 벗겨내 이해하려고 허우적거렸다. 그것이 마치 양파 껍질이라도 되는 듯이. “미친개라고요? 광견병에 걸린 개?” 눈물을 글썽이던 그녀는 그 말에 숨이 막힌 듯했다.
“광견병에 걸렸다고 꼭 죽는 건 아니에요.” 나는 아주 강건한 영국인의 정신을 담아 말했다. “적어도 프랑스에는 아주 희망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있어요. ‘접종’이라고 불리는 거예요.” (본문 중에서)



사이언티픽 퍼디토리언의 꿈을 이루기 위한 홀로서기,
또 한 번 런던을 뒤흔든 에놀라 홈즈의 아홉 번째 리얼 어드벤처!


1890년 5월, 에놀라 홈즈는 마침내 완전히 독립하여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오빠들인 셜록과 마이크로프트 홈즈를 피해 다니지 않아도 되고 숙녀라면 응당 받아야 할 수업에도 참석하며, 가끔은 자신이 선택한 직업인 사이언티픽 퍼디토리언 ― 잃어버린 물건이나 사람을 찾아주는 탐정 ― 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출판사 대표 울컷 발레스티어가 런던 거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그의 절친한 친구 러디어드 키플링은 에놀라의 사무실로 들이닥쳐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어리고 거침없는 여성 탐정을 고용할 생각이 없는 러디어드는 결국 셜록 홈즈에게 의뢰를 맡기고, 이에 쉽게 물러설 리 없는 에놀라는 오빠보다 먼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변장과 추리를 거듭하며 런던 상류층과 빈민가를 넘나든다. 과연 출판계는 정말 그렇게 냉혹하고 치명적인 세계일까? 그리고 실종된 남자는 비극적 운명에서 구출되어 과연 친구들과 사랑하는 이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에놀라는 반드시 그 일을 해내기로 결심한다. 설령 오빠 셜록과 공조를 해야 한다 해도 말이다.

어린 시절부터 러디어드 키플링의 작품은 나를 매료시켰다. 작가로서 나는 그의 시적인 문체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렇기에 그가 동시대의 많은 남성처럼 여성 혐오적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기로 했다. 그가 1890년 런던에 살았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며 그 시기 여동생 캐럴라인과 런던에 와 있던 미국인 작가이자 편집자이며 출판인 울컷 발레스티어와 키플링이 특별히 친밀한 우정을 맺은 것 또한 역사적 사실이다. 머지않아 캐럴라인 발레스티어가 키플링과 결혼해 변덕스럽기로 소문난 그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44년간 혼인 관계를 유지했다는 것도 역사적 사실이다. 다만 키플링의 작품을 마음 깊이 존경하면서 그의 여성 혐오도 감내해야 했기에 나는 허구 속에서 내가 창조해낸 여성 참정권론자 에놀라 홈즈를 그와 대면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 권력과 탐욕이 만든 사건의 진실, 그 위험한 음모를 밝혀라!
에놀라 홈즈, 가장 위험한 아홉 번째 사건에 뛰어들다


사회적 격변과 동시에 눈부신 기술적, 문화적 발전을 이룬 빅토리아 시대 영국, 에놀라 홈즈는 전문 여성 클럽에서 수업을 받으며 조용히 탐정 일을 이어가고 있다. 어쩌면 그녀에게 더 중요한 것은, 거만한 오빠들인 마이크로프트 그리고 셜록과 마침내 화해했다는 사실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만큼 까다로운 남자들을 상대하는 데 이미 충분한 이력이 있는 에놀라다. 하지만 에놀라의 진가를 알아볼 리 없는, 더구나 여성혐오증에 사로잡혀 있는 의뢰인은 그녀를 무시하며 모욕할 뿐이었고 이에 격분한 에놀라는 그 부당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누구보다 먼저 그의 실종된 친구를 찾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지체 없이 사건에 뛰어들며 홈즈 가문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능수능란한 변장술을 이용해 위장 취재에 나선다.

울컷 발레스티어와 그가 실종된 상황에 관해 좀 더 깊이 알아내기 위해 얼굴을 더럽히고 콧구멍에 삽입물을 집어넣어 콧볼을 넓히고 치아를 갈색으로 물들이고, 심지어 주먹으로 눈을 쳐서 아주 살짝 멍들게 해 눈물까지 고이도록 만들었다. 머리는 전날 밤 일부러 땋지 않고 자서 엉키게 내버려두었던 터라, 그대로 너저분하게 풀어헤쳐 축 늘어뜨렸다. 거기다 몸 전체를 더러운 누더기로 감쌌고 낡은 신발은 입이 쩍 벌어져 맨발이 드러났다. 채링크로스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메이든 레인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 다른 사람들이 나를 피하는 모습으로 판단하건대 ― 변장이 너무 지나친 게 아닐까, ‘불쌍한 몰골’에서 도를 지나쳐, 되레 ‘끔찍한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게 아닐까 걱정됐다! (본문 중에서)



런던 사회의 최상류층부터 최하류층까지 넘나들며 사건의 단서를 쫓는 과정에서 에놀라는 갖가지 기상천외한 변장술과 임기응변 이외에도 이른바 세기 전환기의 격동적인 영국을 배경으로 중요한 역사적 인물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저자 낸시 스프링어는 당대의 저명하고 위대한 인물들뿐만 아니라 그들과 교류했고, 때로는 그들의 그림자 속에 가려져 있던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조명하는 흥미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캐럴라인 발레스티어는 바로 그런 인물 중 하나로, 작품 속에서 그녀의 모순적인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하는데 오빠인 울컷 발레스티어와 그녀가 러디어드 키플링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은 가히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뭐가 그렇게 특별한 건데요?” 캐리가 자신의 깊은 감정을 감추려고 별일 아닌 듯 물었다. 그 남자를 몇 번 만났지만, 한 번으로도 족했을 터였다. 치명적인 남성미를 가진 그는 온화하고 가냘픈 오빠, 울컷과는 완전히 정반대여서 두 남자를 두고 볼 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었다. 캐리는 오빠의 친구인 그를 떠올리며 경탄했다. 솔직하고 강렬한 매력, 끝없이 쏟아내는 화려한 모험담, 열정 그리고 때때로 보이는 절망 ― 실제로 얼마 전 그가 신경쇠약에 시달렸다는 소문까지 돌았었다! ― 거기다 그 성미는 또 어떻고! 이 남자야말로 곁에서 챙겨줄 강인한 여자가 필요했다. 캐리는 그와 결혼하기로 이미 마음먹었다. (본문 중에서)



러디어드 키플링, 조지프 리스터, 오스카 와일드…
실존 인물과 허구를 절묘하게 결합한 압도적 몰입감!


멈출 줄 모르는 상상력과 넘치는 활기로도 모자라 치밀한 과학적 추리력을 겸비한 이 젊은 여성 탐정에게는 여전히 미스터리가 끊이지 않는다. 더구나 시리즈 전권에 걸쳐 그래왔듯 에놀라의 거침없는 입담은 이번에도 역시 독특하고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제9권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영국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정글북』의 저자이기도 한 러디어드 키플링과 그의 아내 캐럴라인 발레스티어, 캐럴라인의 오빠이자 미국의 작가 겸 편집자인 울컷 발레스티어, 그리고 영국의 외과 의사이자 무균법의 창시자인 조지프 리스터, 심지어 빅토리아 시대 가장 성공한 작가로 꼽히는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까지 저명한 실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역사적 인물들의 등장은 사실과 상상이 어우러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빅토리아 시대 인물과 사건들을 드라마틱하게 엮어나간다. 한편 1800년대 후반 거리에서 마주칠 수 있었던 위험 요소들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가운데 적나라하고 생생한 상황 묘사가 소설 속 장면을 쉽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매 순간 일촉즉발의 위기를 조장하는 분위기가 배경을 살아 숨 쉬게 만든다. 에놀라의 수많은 의상 교체나 첫 엘리베이터 탑승과 같은 세세한 묘사들로 시대상을 그려내는 점이 눈에 띄기도 한다. 특히 최초의 엘리베이터, 가스등, 사보이 호텔의 전등 불빛 등을 묘사한 시대적 디테일이 몰입감을 더한다. 에놀라 시리즈의 전형적인 특징처럼, 빠른 전개와 유머도 빼놓을 수 없다. 언제나 위험과 모험이 공존하는 미스터리,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끊임없이 단서와 용의자를 추적하는 에놀라의 활약으로 박진감 넘치는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불빛이란 최신식 전기 램프를 말하는 거였다. 최근 런던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보이 호텔이 얼마 전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개관행사에서는 조명이라는 놀라운 현대적 발명품으로 환히 비춘 안뜰을 아기코끼리들이 행진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가 될 운명인 사보이 호텔은 그 높고 웅장한 건축물 전체에 전기 불빛을 뽐냈다. 호화로운 객실 하나하나까지도! 또한 사치스러운 전기 난방은 물론, 심지어 전기로 ‘상승하는 방’도 있다고 들었다. 다만 그게 정확히 어떤 건지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본문 중에서)



<에놀라 홈즈 시리즈>
『사라진 후작The Case of the Missing Marquess』(1권)
『왼손잡이 숙녀The Case of the Left-Handed Lady』(2권)
『기묘한 꽃다발The Case of the Bizarre Bouquets』(3권)
『별난 분홍색 부채The Case of the Peculiar Pink Fan』(4권)
『비밀의 크리놀린The Case of the Cryptic Crinoline』(5권)
『집시여 안녕The Case of the Gypsy Goodbye』(6권)
『검은색 사륜마차Enola Holmes and the Black Barouche』(7권)
『우아한 가출Enola Holmes and the Elegant Escapade』(8권)
『몽구스의 표식Enola Holmes and the Mark of the Mongoose』(9권)



지은이: 낸시 스프링어 Nancy Springer

낸시 스프링어는 신화적 판타지, 현대소설, 마술적 사실주의, 공포, 미스터리라는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성인은 물론 청소년과 아동을 대상으로 무려 50권에 이르는 저서를 냈다. 전 세계적으로 2백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그녀는 영 어덜트 소설 『터핑 잇Toughing It』(1994)과 『제이미 브리저Jamie Bridger』(1995)로 에드거 어워드 최우수 미스터리상을, 『라크 온 더 윙Larque on the Wing』(1994)으로 팁트리 어워드를 수상하였으며 이 외에도 다수의 상을 받았다. 단편소설 『말의 갈기를 땋는 소년The Boy Who Plaited Manes』으로 휴고 어워드 최우수 단편상과 네뷸라 어워드 최우수 단편상, 월드 판타지 최우수 단편상을 받았으며 로커스 어워드 최우수 단편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낸시 스프링어의 책은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일본, 이스라엘, 스페인, 터키, 브라질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현재 그녀는 남편과 함께 플로리다에 살고 있다.
낸시 스프링어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수없이 반복해 읽으며 자랐고, 독자들에게 또 다른 특별한 여성 캐릭터를 소개하고자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탐정의 어린 여동생 에놀라 홈즈를 탄생시켰다. 9권의 시리즈 가운데 『사라진 후작』, 『왼손잡이 숙녀』가 넷플릭스 영화(〈에놀라 홈즈〉 1, 2) 상영중에 있으며 <에놀라 홈즈> 3편(『기묘한 꽃다발』)이 2026년 여름 오픈 예정이다. 낸시 스프링어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셔우드 숲의 도망자 소녀, 로완 후드Rowan Hood, Outlaw Girl of Sherwood Forest』, 『라이언클로Lionclaw』, 『셔우드의 도망자 공주Outlaw Princess of Sherwood』, 『와일드 보이Wild Boy』, 『마지막 장, 로완 후드 돌아오다Rowan Hood Returns, the Final Chapter』, 『나는 모드레드다I Am Mordred』, 『나는 모건 르 페이다I Am Morgan Le Fay』 등이 있다.


옮긴이: 정시윤

성신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질랜드 웰링턴의 빅토리아대학교에서 문화간 커뮤니케이션과 실용번역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 『두려움의 함정』, 『하루 10분 영어 필사의 기적』이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몽구스의 표식>

주제 분류: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미국문학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펴낸곳: 북레시피
판형: 120*188mm / 336쪽
정가: 16,800원
출간일: 2026년 6월 24일 (예상)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일정 등은 출판사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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