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모든 배우는 인생의 단계마다 배역을 바꿔, 6명의 등장인물을 모두 연기합니다. 나였던 인물은 네가 되고, 너였던 인물이 내가 되는 과정을 통해, 인물은 독립된 개체인 동시에 서로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이런 형식은 버지니아 울프의 “인간은 다면적이고 분리될 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시공간과 소리의 감각 요소도 날 것 그대로의 살아 있음을 드러내며 엮여 있습니다. 문장이 말이 되기를, 무대 위 모든 요소가 서로에게 파도치고 부서져,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기를 바랐습니다.
_연극 <파도> 프로그램북 ‘연출의 말’에서
좋은 작품에는 인생의 조망권이 들어 있다. 독자를 정체성 고민과 죽음에 대한 사유의 ‘파도 풀’에 데려다 놓는다. 한 치 앞도 모른 채 살아가야 하는 인간에게 문학이 주는 처방이다. 내면에 쉴틈없이 이는 감정의 잔물결부터 숨을 삼켜버리는 거대한 물살까지 한 흐름으로 담아내는 희곡 『파도』를 읽다 보면 삶의 맷집이 조금은 탄탄해지고 영혼은 자유로워질 것이다. 폐활량이 늘었다면 원작 소설 『파도』의 낭독으로 넘어가도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유쾌하며 견딜 만하다. 월요일 다음에는 화요일이 오고, 그다음에는 수요일이. 마음에는 수많은 연륜이 쌓이고 탄탄해진다. 고통은 성장에 흡수된다.” 같은 인생의 파도에 관한 더 길고 자세한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다. 자기만의 방에서, 방방곡곡 동네 책방에서 ‘파도’ 소리가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해본다.
_은유(작가)
각색의 말
파도
리뷰 – 은유(작가)
모두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간다. 친구들은 식당에 모여 있다. 테이블 한쪽에 카네이션이 꽂힌 화병이 놓여 있다.
「장면 6」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영향을 받아 정규 교육 대신 방대한 서재에서 스스로 공부하며 성장했다. 1915년 첫 소설 『출항』을 출간한 뒤 『밤과 낮』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올랜도』 『파도』 『세월』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특히 ‘의식의 흐름 기법’을 독자적으로 심화해 인물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하고 기존의 서술 형식을 깨부수는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했다. 1928년 케임브리지대학교 여성 칼리지에서 진행한 강연을 바탕으로 페미니즘 에세이 『자기만의 방』을 펴내며 문학 안팎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러한 문학적 공헌을 통해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이자 페미니즘 문학의 선구자로 현대 문학사에 이름을 남겼다. 1941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공연 연출가. 서울대학교에서 동양사학과 심리학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서 연극 연출을 공부했다. 1998년 연극 <종이 열대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연극과 뮤지컬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본과 번역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더뮤지컬어워즈 창작뮤지컬상, 최우수외국뮤지컬상, 서울어린이연극상 인기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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