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나는 나를 지우려 했고, 삶은 나를 선택했다
끝내 살아남은 사람을 위한, 삶을 위한 연가
“뜨거운 햇살 아래 찬란히 빛나던 꽃들에게 받은 그 위로가시인은 죽음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것과 마주한다. 햇살 아래, 지나치게 아름다운 꽃들. 그는 프랑스 공원에서 만난 작은 꽃들을 보고서야 비로소, 삶에도 죽음 못지않은 색과 향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이 시집은 그 이후에 다시 삶을 살아 보기로 결정한 젊은 시인의 이야기이다.
심장에 새겨져 장렬하게 죽음을 실패하고야 말았다. 아직도 내가 미워?



작가의 말 --- 7
1부 왈츠 스텝
왈츠 스텝 / 봄날 아기 민들레 외침 / 빛그림자 / 여름 마니또 / 썸머 러브레터 /어제의 연두는 더 이상 만날 수 없으니까 / 아무도 찾지 않는 놀이터 / 내일 죽이기
2부 그러나 기대는 실망의 신이시여!
실망은 기대를 먹고 자랐어 / 고시레 디저트 / 달팽이 숨 / 운명 환상론 / 전제 조건 / 알고 있니 / 기도 1 / 기도 2 / 사원으로 가는 길 / 흥겨운 경전 / 아스팔트 위에 누운 죽음 / 아직 도착하지 못한 낙원에서
3부 무지개 건너 봤자 겨우 내일
질투 금지 구역 / 이방인의 대사 / 비눗방울 회전문 / 비밀은 목구멍으로부터 / 동그라미 선물 / 어서 오세요, 이곳은 안개 호텔입니다 / 길치의 운명 / 까마귀의 탄생 / 비상 / 까마귀가 웃었어 / 스윗 마이홈 / 잠함정 / 900606 / 오늘은 영원히 / 전생의 추억 / 죽음을 성공한 사람 / 그림자 고백 / 있다와 있었다 사이에 / 젊은 시의 죽음 / 징그럽게 배고픈 밤
4부 사랑은 어디에 사랑을 저기에 사랑이 여기에
평범한 필멸 / 숨바꼭질: 작열과 침묵 사이 / 사랑으로 읽어주세요 / 잠깐만요, 조금만 비켜 주세요 / 그럴 리가 없는데 / 실종 편지 수색 / 붙어 있던 그림자 / 시든 양초 / 영영 / 아직도 내가 많이 미워? / 연체료 / 겨울의 답장 / 해설 박인애(시인)
“봄의 여린 배를 갈라 찢고 태어난 쨍 노란 얼굴
빼액 빼액 울어도 아무도 몰라 태어난 설움
만지지 마세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니까요”
-「봄날 아기 민들레 외침」에서
“어서 일어나 봐, 보드라운 크림 바람이 우리를 찾아왔어
여린 궁둥이 씰룩이며 작은 연두들을 마중 나가자
연두는 부지런히 자라 죽음을 꿈꾸지
그럼 우리는 무지개를 타고 내일로 날아가자”
-「어제의 연두는 더 이상 만날 수 없으니까?」에서
“젖은 세계를 더듬는 부드러운 배의 기도로
지나온 자리마다 은빛 침묵 남아
비로소 밤이 길이 되었다”
-「달팽이 숨」에서
“고시레 고시레
뱀 님 드세요 해님도 드세요 모두 모두 오세요
혹시 딸기 파르페도 드시나요 저는 진짜 좋아하는데
아무튼 배불리 드시고 빈 영혼 가득 시로 채워주셔요”
-「고시레 디저트」에서
“어떤 두려움은 간절한 소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니
어떤 슬픔이 실은 두렵도록 기쁜 희열인 것처럼 말야“
-「알고 있니」에서
“눈물이 고일 때마다
마를 시간도 허락하소서
다만 이 밤을 건너는 힘을
조용히 내려 주소서
오늘을 견딘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게 하시어
마침내 나 또한 나를 떠나지 않게 하소서”
-「기도 1>에서
“겨울은 겨울을 붙잡고 눈으로 울었다
있잖아 나도 딸기 파르페를 좋아해”
-「겨울의 답장」에서
예술가, 전 BRAVE SUNSHINE 갤러리 대표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을 다녔고, 전 BRAVE SUNSHINE 갤러리 대표로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기획하고 전시하는 일을 했다. 《나는 나를 죽이고, 하지만 나는 아직 나를》은 시를 쓰듯 그림을 그려 온 작가의 첫 시집이다.
https://www.instagram.com/jeon_polong
https://www.brave-sunshine.com
아, 정말 이 지긋지긋한 삶, 고작 한 번도 원하는 것을 주질 않네. 내놓으라는 죽음은 어딜 가고 느닷없이 뜨겁게 타오르는 삶을 내던졌다. 머리가 익어버릴 것만 같았다. 정말이지 징그럽게 아름다운 꽃들이었다. 이런 젠장, 죽기 위해 떠난 프랑스에서 삶이라는 덤터기를 써버린 것이다.
뜨거운 햇살 아래 찬란히 빛나던 꽃들에게 받은 그 위로가 심장에 새겨져 장렬하게 죽음을 실패하고야 말았다.
행복 앞에서 여전히 죽음을 떠올리는 날들이 창피하지만, 아직 이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은 죽을 수 없다. 뜨거운 햇살로 심장에 새긴 꽃의 위로를 지우기 전까지는, 더 살아갈 수밖에. 어떤 낙인은 축복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전포롱의 첫 시집은 원하던 죽음을 실패하고, 어떻게 다시 사랑하고, 다시 웃고, 다시 쓰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아릿한 성장 일기다.
‘어제의 나’를 지우고, ‘오늘’을 통과해 끝내 ‘내일의 나’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그는 스스로를 옥죄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끝까지 자신을 밀어붙인다. 망각의 사원, 안개 호텔, 달팽이의 숨, 까마귀의 웃음을 지나고 나면 비로소 만나는 삶의 감각들. ‘무한히 무용한 사랑’이다.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은 문장을 쓰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상처를 오래 들여다보며, 떠나간 것을 여전히 기억하는 일. 이 시집은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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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를 죽이고, 하지만 아직 나는 나를> 도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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