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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400원, 7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펀딩 중 (마감 2026-02-25, 출간예정 2026-03-04)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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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전거는 여성과 여성의 능력을 바라보는 시각을 급격히 바꾸어 놓았다.
여성은 독립된 존재이며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의 존재지만
자전거가 등장하기 전에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1984년)

2026년에 다시 읽는 130년 전 '여성을 위한 자전거 가이드'

오늘날 거리에서 여성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워서 별다르게 의식조차 하지 않지요. 그러니 여성이 자전거를 탄다고 해서 눈을 흘기거나 비아냥거리는 이들이 존재했다던 시절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언젠가 자전거를 타는 여성은 끔찍하다고 멸시하던 시선이 있었다더라, 풍문으로 들리는 이야기를 들을 뿐이지요.

지금으로부터 130년 전인 1896년에는, 자전거 타는 여성은 조금도 환대받지 못했습니다. 여성이 자전거를 타는 것은커녕, 여성의 이동권조차 보장되지 않던 시기를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 시기에 멸시와 조롱을 기꺼이 감내하고 자전거 페달을 밟은 무모한 여성이 있습니다. 자전거가 선사하는 이동의 자유와 속도로 느낄 수 있는 해방감 등 자전거의 매력에 완전히 빠진 이 여성은 다른 여성들에게도 자전거를 타기를 힘껏 권하는 책을 선보였지요. 그 책이 바로 1896년 출간된 『여성을 위한 자전거 가이드(Bicycling for Ladies)』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130년이 지난 2026년 『여성, 자전거, 자유』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선보입니다.

이 책은 한 여성 자전거 애호가가 자신이 체득한 자전거에 관한 정보를 모두 모은 책입니다. 자전거를 타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부터 자전거에 올라타는 법, 페달을 밟는 법, 속도를 내는 법, 속도를 줄이는 법, 자전거에서 내리는 법까지 자전거 타기에 관한 모든 과정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하지요. 또한 자전거 자체에 관한 설명 역시 자세히 붙였습니다. 자전거가 움직이는 원리부터 자전거를 자신에게 맞게 조정하는 법, 공구를 활용해 자전거를 직접 수리하고 관리하는 법, 자전거를 타기 좋은 복장과 몸의 컨디션 등 자전거를 타려는 이들을 위한 정보를 총망라했지요. 자전거 타기를 주저하고 있을 여성들이 수월하고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를 자처합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못 탈 것도 없고, 한번 제대로 익히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고 힘주어 말하면서요.

자전거로 멸시와 조롱을 돌파한 130년 전 여성들을 상상하다

자전거 타는 여성을 향한 따가운 시선과 비난은 당시 이 책의 출간에 따른 언론 보도로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벌개진 얼굴로 낑낑거리는 얼굴이 꼴보기 싫다" "여성이 자전거 타는 모습은 추하기 그지없다" "여성이 자전거를 타면 히스테리, 신경쇠약, 무월경을 유발한다" "자전거를 타는 여성은 도덕적으로 타락했다". 이 책에 씌워진 오명을 130년만에 벗기고 새로이 선보이는 이유는 이 비난과 궤를 함께합니다. 멸시와 조롱에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행동 반경을 넓히기로 결심한 여성들,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활용하기로 결심한 여성들이 무엇을 해내었는지 130년이 지난 지금 모두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빛나는 성취와 꺾이지 않는 태도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유효하지요.

『진리의 발견』의 저자 마리아 포포바는 이 책을 두고 ‘과거 여성들의 억눌린 자유를 해방시켜 줄 수 있는 매력적인 타임캡슐’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이 책은 사료로서 당시 여성의 삶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하기 때문이지요. 『여성, 자전거, 자유』로 당시 자전거 타는 여성의 삶을 그려 보며 그들이 쟁취한 자유와 해방을 다시금 실감하기를 권합니다. 나아가 오늘의 여성들이 돌파해야 할 또다른 벽은 무엇인지 또 그 벽은 어디에 있을지를, 130년 전 여성들의 분투가 130년이 지난 오늘의 여성들의 분투와 어떻게 닮아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보시기를 권합니다.



추천의 말

『페미니즘의 도전』 여성학자 정희진,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작가 하미나,
『진리의 발견』작가 마리아 포포바 추천!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것이 소수의 개척자들이 감행한 대단한 도전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일깨워 주는 매력적인 타임캡슐임과동시에 자전거를 정신의 도구이자 자립의 엔진이며 기쁨으로 이동하는 관문으로 기리는, 시대를 초월한 찬가다.
— 마리아 포포바, 『더 마지널리언』(the marginalian)

편집자의 말

오늘 우리에게 당연한 것이 전에 어떤 이들에게 당연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려 하지만, 터무니없는 이야기 앞에서는 새삼스레 또 놀라곤 합니다. 여성이 자전거를 타면 멸시와 조롱을 견뎌야 했다는 사실 역시 마찬가지로 놀랍고 기묘했어요. 대체 왜 이렇게 호들갑이지? 그저 자전거를 탈 뿐인데.
‘여성을 위한 자전거 가이드’인 이 책의 결론 역시 비슷합니다. “여성들의 자전거 타기는 남성들의 자전거 타기와 다르지 않다.” 맞는 말이지요, 사람이 자전거를 타는데 무엇이 그리 다르겠어요.
자전거 타는 여성과 이 책을 둘러싼 비난을 읽노라면 1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자전거를 타면 얼굴이 벌개져서 숨을 씩씩 몰아쉬게 되는 그 모습이 흉하다는 말에서 여성의 발달한 종아리 근육이나 잘 벌어진 어깨를 흉보는 오늘의 시선을 떠올렸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쉽게 흥분하게 되는데 여성은 감정적이라 속도를 조절할 수 없다는 말에서 역시 여성은 감정적이라 일을 그르친다는 오늘의 편견을 떠올렸고요. 130년 전 책이 2026년에 놓이니 새로운 의의를 가진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책을 덮으며 이야기가 시작되는 책, 책 밖의 맥락에서 또 다른 읽기가 가능한 책입니다.
『여성, 자전거, 자유』를 통해 1896년의 여성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두려움을 가지고 어떤 마음으로 자전거를 탔는지, 어떤 어려움을 무릅썼고 어떤 위험에 도전했는지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 시절 여성의 삶을 그려 보시고 오늘날 여성의 삶 역시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를 이 책과 함께 가져가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편집자 인수


목차

역자 서문
- 이민경
- 변유선

들어가는 말

1. 자전거의 가능성
2. 자전거의 역할
3. 바퀴 달린 것, 그중에서도 자전거에 관하여
4. 초보자를 위해
5. 좌절한 이들을 위한 조언
6. 자전거에 올라타고 내리기
7. 기억해야 할 몇 가지
8. 자전거를 다루는 기술
9. 자전거로 언덕을 오르는 법
10. 자전거 타기 편한 옷
11.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조언
12. 여성과 도구
13. 수리에 필요한 공구과 그 사용법
14. 자전거가 움직이는 원리
15. 자전거 관리하기
16. 나에게 꼭 맞는 자전거
17. 자전거로 체력 단련하기
18. 자전거의 효능
19.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을 것
20. 자전거를 타는 당신에게 전하는 마지막 당부

책 속에서

화창하고 선선한 아침, 쭉 뻗은 도로, 건조한 공기, 내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시골 풍경, 나 스스로 보고 즐길 수 있는 모든 것. 적절히 조정된 자전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굴러가는 바퀴, 부드러운 타이어의 느낌, 이따금 철컥거리는 체인 소리가 아침의 합창에 더해진다. 눈앞에 펼쳐진 도로를 따라 속력을 올리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 있을까!

_1. 자전거의 가능성


올라타고 출발! 얼마나 쉬워 보이는가.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다. 자전거에 올라타자마자 본능적으로 타는 법을 터득하는 행운아가 아니라면. 그러나 한 가지, 자전거는 누구나 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라.

_4. 초보자를 위해


여성은 대부분 단추를 달고 솔기를 꿰맬 줄 안다. 바느질은 기술이라기보다 여성의 타고난 자질쯤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나는 바늘이나 가위를 쓸 줄 아는 여성이라면 다른 도구도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_12. 여성과 도구


자전거는 건강을 가져다주고 또 잃었던 건강을 되돌려준다. 비록 한계는 있을지 몰라도 그 효과가 워낙 크기에 언제나 더 큰 가능성을 기대하게 된다. 자전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사용하며 그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는 진정한 애호가가 되길 바란다.

_20. 자전거를 타는 당신에게 전하는 마지막 당부


한때 여자들이 작가가 되어 배에 대해 적는 일, 작가가 되지 못하는 채로 읽는 일이 똑같은 명분으로 금지당했음을 떠올려 보면 이 책은 이동성을 금지당한 집단이 그 금지를 뛰어넘는 경험을 하게끔 했던, 집단적 기억에 남아 있지 않았으나 추론해 보면 존재함이 분명했을 한 소중한 순간에 대한 흥미로운 사료다.

_옮긴이의 말(이민경)


이 책은 여성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설명하는 동시에, 여성이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움직임을 선택하며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조용히 전한다. 저자는 아주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여성도 충분히 배우고 익히며 균형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 태도는 1894년에도 필요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_옮긴이의 말(변유선)


저자 소개

지은이 | 마리아 E. 워드

1863년 태어난 열렬한 자전거 애호가. 1895년 유명 사진작가였던 친구 앨리스 오스틴과 함께 스태튼 아일랜드 자전거 클럽을 공동 창립했으며, 오스틴이 촬영한 사진들은 삽화 자료로 사용되었다. 워드는 여러 매체에서 자전거 문화에 끼친 기여를 인정받았다. 『뉴욕타임스』의 「자전거 일기: 뉴욕시 200년의 역사」, 『버스트』 매거진의 「우선 자전거, 다음은 투표권: 자전거 이야기」, 『모멘텀 매거진』, 책 『발명의 어머니와 딸들』 등에서 그녀의 활동이 소개되었다. 특히 『모멘텀』은 그녀를 "자전거로 역사를 바꾼 세 여성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워드는 평생을 뉴욕에서 살았으며 1941년 7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옮긴이 | 이민경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국제회의통역 석사과정 한불과에서 공부하고 동 대학 통번역학과 박사 과정 중이다.도서출판 봄알람을 설립해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를 시작으로 여성에 대한 책을 쓰고 펴내고 옮겼다. 현재 다개언어를 구사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옮긴이 | 변유선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와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공부했다. 알제리에서 통번역가로 일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프리랜서 통번역가로 국내를 비롯하여 캐나다 퀘벡과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건설, IT, ODA, 문화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로진느 마이올로의 『부모말고 모모』를 우리말로 옮겼다.


도서 정보



도서명: <여성, 자전거, 자유 - 자립의 도구, 불확실성을 다루는 훈련 기계,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관문>

- 분류: 국내도서>인문>교양인문학, 국내도서>사회과학>여성학/젠더
- 정가: 17,000원
- 출간 예정일: 2026년 3월 4일
- 판형: 128*188mm / 224쪽
- 펴낸 곳: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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