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신영복 선생과 시공간을 함께하며 가르치고 배운 13명 전공 학자의 시각으로 본 신영복 선생의 삶과 사상을 강의 형태로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신영복 선생의 독서법으로 <서삼독(書三讀)>이라는 말이 있다. 책을 세 번 읽는다는 의미인데, 첫째, 텍스트를 읽고, 둘째 그 텍스트의 필자를 읽고, 셋째, 최종적으로 독자 자신을 읽는다는 의미있다. 신영복 선생의 책을 읽는 것이 첫 번째 독서라면, 이 책 <신영복 다시 읽기>는 그 텍스트의 필자인 신영복을 읽는 두 번째 독서인 셈이다. 이 책을 읽고 세 번째 독자 자신을 읽어 내는, 새로운 신영복 독자의 탄생을 기대한다.
"공부의 핵심은 변화입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변화하지 않아요. 변화하지 않고 한자리에 고여 있게 됩니다. 선생이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어떤 80대 노인이 이런 말을 했대요. “내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작년에 내가 했던 생각이 틀렸던 것 같아.” 이 노인은 그 나이에도 공부하고 변화하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지요. 공부는 자신이 갇혀 있는 문맥을 깨트리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많은 문맥에 갇혀 있어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것들, 이것이 옳다고 배웠던 것들이 우리의 사고를 틀 지우는 문맥을 만듭니다. 거기서 벗어나야 성찰과 변화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선생은 ‘공부는 망치로 하는 것’이란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내가 갇힌 사고의 문맥을 망치로 깨트리는 것에서 공부는 시작됩니다."
"선생은 스승이라 불리는 걸 아주 부담스러워하셨어요. 언젠가 스승의 날에 감사 인사를 드리니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스승이 훌륭한 게 아닙니다. 좋은 스승을 가진 그 사람이 훌륭한 거지요.” 그때 아, 정말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늘 자신을 낮추는 선생의 성정을 보여 주는 말이기도 하지만 정말 가르침과 배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말씀이었어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배우지만 또 알게 모르게 누군가를 가르칩니다. 선생이 자주 쓰시던 글씨 중에 교학상반(敎學相伴)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보통 교학상장(敎學相長)이란 말을 많이 쓰지요. 가르치며 배우며 서로 함께 성장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선생은 교학상반이란 말을 자주 쓰셨어요. 가르치고 배우며 동반한다는 거지요. 최고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가르치고 배우고 함께 길을 가는 교학상반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권진관
민중신학자, 성공회대 신학부 은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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