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해석은 지성이 예술에 가하는 복수다”
★ 마침내, 새로운 번역으로 만나는 수전 손택의 대표작
★ 케케묵은 해석에 종말을 고하고, 전 세계 독자를 드넓은 사유와 감각의 지평으로 이끈
기념비적 에세이
★ 「해석에 반하여」, 「‘캠프’에 관한 노트」 … 손택의 정수를 만나는 에세이 26편 수록
★ 짜릿한 지적 자극을 선사하는 손택의 사유와 문장들
★ 최고의 번역, 아름다운 디자인, 전문가 해제까지―
최상의 만듦새로 만나는 수전 손택 에세이 걸작선 시리즈의 두 번째
★ 홍한별 번역, 정여울 서문 수록
“『해석에 반하여』는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뜨게 할 살아 숨 쉬는 고전이다.”
수전 손택의 대표작이자 첫 번째 에세이집 『해석에 반하여』가 홍한별 번역가의 새롭고 충실한 번역으로 마침내 출간된다. 『해석에 반하여』는 예술과 세계를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현대 문화비평의 혁명적 고전이다. 출간 당시 서른세 살이던 수전 손택은 이 책으로 20세기 지성계를 뒤흔들며 ‘뉴욕 지성계의 아이콘’, ‘새로운 감수성의 사제’로 자리매김했다.
책에는 “해석은 지성이 예술에 가하는 복수다”라는 문장으로 잘 알려진 「해석에 반하여」와 「스타일에 관하여」를 포함, 2019년 멧Met 갈라의 테마가 되기도 했던 「‘캠프’에 관한 단상」 등 손택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에세이 26편이 수록되어 있다. 더불어 카뮈의 책과 철학, 장뤼크 고다르의 영화, 비틀스의 음악, 심지어는 정신분석과 종교, SF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과 주제를 넘나드는 열정적인 논평을 만날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와 작품을 모를지라도, 손택의 매혹적인 문장과 직관적 비유, 거침없는 사유와 문체만으로도 충분히 짜릿한 지적 자극을 느낄 수 있다.
손택은 이 책을 통해 지나친 해석이 예술의 생명력을 앗아간다고 비판하며,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기보다, ‘감각으로 경험’할 것을 촉구한다. 과잉 해석을 거부하고 감각의 회복을 촉구한 그의 선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감각과 사유의 균형을 되찾으려는 모든 독자에게 여전히 날카롭고 생생한 질문을 던진다. 전 세계 독자들을 새로운 지평으로 이끈 문제작, 지나친 해석의 세계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할 『해석에 반하여』를 만날 시간이다.



문학작품을 읽으면서도, 미술관과 영화관과 콘서트홀에 가서도 나는 내 느낌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걸 오랫동안 두려워했다. 뭔가 틀린 것을 말할까 봐. 나는 ‘평론가들은 뭐라고 말했을까’를 궁금해하던,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감상자였다. 하지만 수전 손택은 알려주었다. 중요한 것은 위대한 평론가들이 과거에 어떤 이론의 프리즘을 거쳐 작품을 해석했는가보다, ‘오늘, 바로 나와 당신이, 어떤 작품을 즐기고, 공감하고, 이야기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해석에 반하여』는 수전 손택 비평의 정수다. 차가운 논리가 아니라 뜨거운 사랑이, 창백한 이론이 아니라 열정적인 옹호가 비평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글쓰기의 검투사가 바로 수전 손택이다. 이제 카프카의 『변신』을 ‘아버지와의 오이디푸스적 갈등’(프로이트적 해석)이나 ‘소외된 노동자 계급의 고통’(마르크스적 해석)으로 ‘해석’하는 낡은 담론은 힘을 잃었다. 대신 ‘오늘, 우리, 바로 지금 여기에서’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 잠자의 마음에 뜨겁게 공감하는 독자들의 살아 있는 독서 체험이야말로 중요한 현실이 되었다. 독자 한 명 한 명의 생생한 공감, ‘나’에게 이 책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가 중요해진 것이다. 스타일은 단지 겉모양이 아니라 그 자체가 ‘영혼’이라는 장 콕토의 지적은 수전 손택의 글을 통해 더욱 뜨겁게 울려 퍼진다. 자기만의 스타일, 문체, 아우라를 지닌 작가, 화가, 감독, 작곡가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지켜내야 할 예술의 DMZ(비무장지대)가 아닐까.
『해석에 반하여』는 60여 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욱 절실한 통찰을 제공한다. 우리가 예술을 대할 때, 해석이라는 지적인 방패를 내려놓고 그저 존재하는 것, 눈에 보이는 것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날것의 감수성을 회복할 때, 비로소 손택이 꿈꾼 미학적 해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뜨게 할,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고전이다.
정여울 | 작가. 『데미안 프로젝트』 저자. KBS 정여울의 도서관 진행자.
여는 글 ― 정여울
Ⅰ
해석에 반하여
스타일에 관하여
Ⅱ
고통받는 사람의 본보기로서 예술가
시몬 베유
카뮈의 『작가 수첩』
미셸 레리스의 『성년』
영웅으로서의 인류학자
죄르지 루카치의 문학 비평
사르트르의 『성 주네』
나탈리 사토르와 소설
Ⅲ
이오네스코
대리인 고찰
비극의 죽음
극장 가기 등
마라/사드/아르토
Ⅳ
로베르 브레송 영화의 정신적 스타일
고다르의 〈비브르 사 비〉
재앙의 상상력
잭 스미스의 〈황홀한 피조물들〉
레네의 〈뮈리엘〉
소설과 영화에 관한 소고
Ⅴ
내용 없는 경건
정신분석과 노먼 O. 브라운의 『죽음에 맞선 삶』
해프닝: 극단적 병치의 예술
‘캠프’에 관한 노트
하나의 문화와 새로운 감수성
옮긴이의 말
진정한 예술 작품에는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것을 해석함으로써 우리는 작품을 다루기 쉬운 것으로 만든다. 그러나 우리가 할 일은 작품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해석학이 아닌, 예술의 성애학이 필요하다.”
―「해석에 반하여」
핵심은 새로운 기준이 있다는 것이다. 아름다움과 스타일과 취향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
새로운 감수성은 고통스러울 정도의 진지함과 함께 재미와 위트와 노스탤지어 모두에 몰두한다. 새로운 감수성의 관점에서는 기계의 아름다움, 수학 문제 해법의 우아함, 재스퍼 존스의 회화, 장뤼크 고다르의 영화, 비틀스의 개성과 음악까지 모든 것에 동등하게 접근하고 감상할 수 있다.
―「하나의 문화와 새로운 감수성」
캠프 취향은 판별이 아니라 즐기고 감상하는 방식이다. 캠프는 관대하다. 즐기기를 바란다.
캠프 취향은 진지함이 나쁜 취향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진지하게 제대로 극적인 사람을 비웃지 않는다. 캠프 취향은 열렬한 실패에서 성공을 찾아낸다. 일종의 사랑, 인간 본성에 대한 사랑이다.
―「‘캠프’에 관한 노트」
어쨌든 내 글에 가치가 있다면 특정 작품에 대한 평가 때문이 아니라, 여기에서 제기된 문제에 흥미로운 측면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예술 작품에 점수를 매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애호가이자 지지자로서 글을 썼다.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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