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일본 여행으로 만나는 항일의 흔적
9개 도시 50곳 역사 현장 답사기
‘현장에서 체험하는 역사’를 실천하는 김종훈 기자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로드로 독자를 초대한다. 《항일로드 2000㎞》는 일본 열도를 가로지르며 독립지사들의 마지막 흔적 앞에 서서 그들을 기억하고, 강제동원과 관동대지진, 원폭으로 숨진 이름 없는 이들을 위령하는, 시간의 기록이자 역사 기행이다.
흑색공포단 백정기가 순국하고 의열단 김익상이 20년간 수감되어 있었던 나가사키형무소에서 윤봉길이 암장된 가나자와를 거쳐, 윤동주가 마지막 시를 쓰며 거닐던 도쿄 하숙집까지, 여행의 공간을 역사적 시간 속에서 새로이 만난다.
저자는 독립지사들이 순국한 현장에서, 이름 없이 잊힌 사람들의 위령비 앞에서 태극기를 펼치고 술 한잔 올리며, 내일을 위한 기억의 여행을 제안한다. 혼자 떠나도 좋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단체로도 갈 수 있는 여정이다. 일생에 한 번은 항일로드에 오르자!
대한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 또 싸우다 일본 땅에서 순국한 윤봉길, 이봉창, 김지섭 그리고 윤동주와 송몽규 등 독립투사들을 여러 시민들이 이 책을 들고 찾아 나섰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독립투사들이 순국한 그곳에서 그들을 생각하며 술 한잔 올렸으면 좋겠다. 그들에게 지금 우리가 대한이라는 이름으로 살 수 있게 된 것에 고마운 마음 표했으면 좋겠다. 단언할 수 있다. 술 한잔 올리는 순간,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형언할 수 없는 뜨거운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 《항일로드 2000㎞》 저자 김종훈
일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적도 없습니다. 영화나 여행 블로그에서 보는 일본의 골목은 우리와 비슷해 보였고, 그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일제 강점기가 없었다면 우리나라 거리가 지금과는 달랐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출판사 바로 앞 창덕궁과 종묘 주변 모습도 그렇겠지요. 그런 게 떠올라서 싫었습니다.
일본을 좋아하는 지인이 있어서 뭐가 그렇게 좋은지 궁금하기도 하고, 눈 오는 밤 일본 야외 온천에 앉아 사케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 마음이 일본행 비행기 표를 끊게 할 만큼 크지는 않았습니다.
《항일로드 2000㎞》를 편집하는 지금은, 저자의 추천코스를 3박으로 나눠 여러 번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있어 올해는 못 가지만 내년에는 꼭 갈 작정입니다. 일본 땅에서 윤동주를 기억하기 위해, 안중근을 기억하기 위해, 관동대지진 조선인 피해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마음과 시간을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 한 걸음으로 혼자서라도 그분들에게 작은 응원을 보내고 싶어졌습니다.
원고를 읽으며 찾아본 일본의 풍광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땅에서 이 사람들은 우리에게 그렇게 몹쓸 짓을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 땅에서 감옥에 갇히고 순국한 윤동주, 윤봉길, 김지섭, 이봉창 의사 등을 생각하면 이렇게 쉽게 살고 있는 게 슬프고 부끄럽습니다. 그들을 생각하며 내가 새로워지기 위해서 항일로드 여정을 걷고 싶어졌습니다.
8부 도쿄 편의 마지막 절은 일본 지하철역에서 일본 시민을 구하고 숨진 이수현 씨 이야기입니다. 독립지사를 이야기하는 주제와 조금 맞지 않아 보여 저자에게 빼는 것은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편집 의견을 대부분 받아들였던 저자가 이 부분은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고 이수현 씨를 기억하는 취지를 내용에 추가해 주었습니다.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쓰지가 평화를 사랑하며 조선인을 변호했듯이, 한국인 이수현 씨가 일본인을 구했듯이, 두 나라의 시민이 먼저 서로를 이해하고 안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항일로드이자 지일로드이고, 평화로 가는 길이자 초대랍니다.
8월 1일 저자는 시민들과 6박 7일 일정으로 항일로드를 떠납니다. 저자는 일정과 참가비를 최종 확정할 때까지 여행사와 하루에도 열 통이 넘는 통화를 하며 조정했습니다. 혼자 가도 그만인 길을, 이 좋은 걸 어떻게 혼자 알고 있느냐며 여럿이 함께 갈 기회를 만들어 내고야 마는 저자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걷는 이들도 응원합니다.
- 편집자 구윤희
프롤로그
항일로드, 이것부터 준비하자
항일로드 추천코스
1부 나가사키
01 백정기와 김익상이 순국한 곳 - 나가사키 형무소
02 의열단원 박재혁이 보낸 마지막 ‘연서’ - 나가사키항
03 그들의 파라다이스, 지옥섬 - 군함도 디지털 박물관
04 일본 근대화의 상징과 카스테라 - 데지마
05 진정한 평화가 이뤄지려면 - 폭심지공원과 평화공원, 나가사키원폭자료관
06 지켜야 하는 이유 -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07 그 언덕에 서서 ‘키리시탄’을 생각한다 - 일본26성인기념관
08 넋 놓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에 늙은 늑대의 사진이라니 - 글로버가든
09 하루쯤 온천도 좋다 - 이오지마 아일랜드 나가사키와 안경교
2부 후쿠오카
01 동주와 몽규의 마지막을 마주하다 - 후쿠오카형무소
02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은 왜 후쿠오카에 있나? - 구시다신사와 성복사
03 오래된 땅 ‘구주’에 남은 백제의 마지막 유산 – 미즈키유적
3부 시모노세키
01 영화 <허스토리>가 만들어진 진짜 현장에서 - 야마구치 지방법원 시모노세키 지부
02 시모노세키에 새겨진 선조들의 위대한 발걸음 - 조선통신사상륙지와 아카마신궁
03 이토와 이홍장, 조선의 운명을 왜 당신들이 좌지우지 하나? - 청일강화기념관
04 메이지유신을 이끈 두 집단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 조슈번과 사쓰마번
4부 히로시마
01 모두가 기억해야 할 비극의 흔적 - 히로시마 원폭지와 조선인 희생자 위령비
02 일본 침략사의 중심, 조선 침공의 근거지 - 히로시마성 내 히로시마 대본영
5부 오사카
01 천하영웅 윤봉길이 마지막 한 달을 보낸 곳 - 오사카성
02 《표본실의 청개구리》 염상섭의 선언 “조선총독 폭압정치를 반대하다” - 덴노지 공원
03 그 많던 조선인들은 어디로 갔나? - 이쿠타마 공원 지하벙커와 오사카 육군조병창
04 조선 청년 조명하를 만나다 - 오사카의 어느 골목에서
6부 교토
01 술 한 병, 일곱 잔 술을 올린 이유 - 교토 코무덤
02 아름다운 청년 윤동주를 만나다 - 도시샤대학
03 교토 거리, 그들의 숨결이 깃들어 있다 - 윤동주와 송몽규의 하숙집 터
04 집념의 조선인, 고려미술관을 세우다 - 고려미술관
05 교토가 걷기 좋은 이유 - 교토고쇼와 니조성
06 윤동주가 남긴 마지막 미소 - 우지 기억과 화해의 비
07 재일조선인의 이름으로 - 우토로 평화기념관
08 대를 이은 사투 잠시 멈춘 ‘단바망간기념관’을 기억하며
7부 가나자와
01 36.52540N 136.67260E, 지금은 갈 수 없는 땅 - 윤봉길 순국지
02 밟히고 또 밟힌 14년의 세월 - 윤봉길 암장지
03 윤봉길이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이 화장실이 되었다니 - 가나자와성
04 청년 작가가 진짜 그리고 싶었던 벽화… - 윤봉길 유해 안치소 터
05 청년 윤봉길을 기리기 위해 - 가나자와 윤봉길 기념관
8부 도쿄
01 도쿄역 최고급 호텔에서 숙청된 친일파 민원식 - 양근환 의거지 도쿄스테이션호텔
02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의열단원 김지섭 - 궁성으로 가는 이중교
03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한인애국단원 이봉창 - 의거지 경시청 본부 앞
04 도쿄에서 시작된 3·1혁명의 서곡 - 2·8만세운동지 히비야 공원
05 일본 극우에 의해 신이 된 남자 ‘메이지’ - 메이지신궁
06 미화된 죽음, 가미카제로 이어지다 - 도쿄 노기신사
07 국가공인 친일파가 진짜 잠들고 싶어 했던 곳 - 야스쿠니신사
08 대한의 영웅 안중근, 이토를 죽이다 - 이토 히로부미 묘
09 기억해야 할 일본인 독립투사 변호사 후세 다쓰지 - 미나미이케부쿠로 상재사
10 윤동주의 마지막 시가 쓰인 곳 - 릿쿄대와 윤동주 하숙집 터
11 청년 지사들은 왜 와세다대 스코트홀에 모였나? - 신간회 도쿄지회 창립지
12 영화 〈밀정〉의 실제 주인공 의열단원 김시현이 꿈을 키운 곳 - 메이지대학 법대
13 도쿄 한복판에 세워진 조선인 희생자비 - 요코아미초공원와 관동대지진박물관
14 신오쿠보역의 의인 청년 이수현
9부 지바, 미야기
01 운야모, 부디 이곳에 오지 마시오 - 김지섭 순국지 지바형무소
02 일본이 안중근을 기억하는 법 - 미야기현 대림사
맺음말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다. 국가공인 친일파가 현충원에, 그것도 독립투사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안장된 모습을 마주한 뒤,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인생을 걸고라도 반드시 바꿔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만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2018년 12월부터 ‘현충원투어’라는 이름으로 서울 및 대전 현충원 탐방을 해오고 있다. 공익 목적으로 시작한 이 투어가 2025년 여름 기준 어느새 50회가 됐다. 그 과정에서 독립투사들의 행적을 추적한 《임정로드 4000 ㎞》와 《약산로드 7000 ㎞》, 《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도 냈다. 이번 《항일로드 2000 ㎞》 역시 일본 열도를 직접 걸으며 만난 독립투사들을 더 많은 이들과 함께 기억하고 나누고 싶어 썼다.
1. 27,900원 펀딩
<항일로드 2000km> 도서 1부
윤동주, 윤봉길 뱃지 각 1개(총 2개)
초판 1쇄 후원자 명단 인쇄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2. 23,900원 펀딩
<항일로드 2000km> 도서 1부
윤동주 또는 윤봉길 뱃지 중 1개 랜덤
초판 1쇄 후원자 명단 인쇄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3. 18,900원 펀딩
<항일로드 2000km> 도서 1부
초판 1쇄 후원자 명단 인쇄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동주, 봉길 뱃지
※ 알라딘 북펀드 굿즈가 포함된 구성에 펀딩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동주, 봉길 뱃지
※ 알라딘 북펀드 굿즈가 포함된 구성에 펀딩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