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어른 이다'의 시선으로 어린이의 세계를 담아낸 <어린이 탐구 생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다 작가가 이번에는 사계절을 가득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특히 봄과 가을이 유난히 짧아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다의 날마다 자연관찰>은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친 계절의 풍경과 자연의 변화를 작가 특유의 유쾌한 글과 개성 있는 그림으로 기록한 책이다.
작가는 자연관찰 일기가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무엇이든 찬찬히 바라보고, 그림과 글로 남기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자연관찰이라는 것이다. '자연관찰을 해야지!' 하고 특별한 목적지를 정해 떠날 필요도 없다.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다 작가의 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동물과 식물, 곤충이 계절에 따라 보여주는 다채로운 변화에 어느새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사계절을 느끼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일이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이 책은 그 사실을 다정하게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