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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편혜영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2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기타: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데뷔작
2000년 이슬털기

최근작
2023년 10월 <망각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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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사랑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나. “다시 태어나는 것 같은 공간”에서 루는 금기와 억압을 넘어서는 사랑에 빠진다. 이 뜻밖의 사랑은 그녀에게 강하고 순수해진 기분을 느끼게 하고, 결국 자기 자신은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맞서게 한다. 욕망을 직시하고 존재를 탐색함으로써 삶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2.
더는 미래에 대해 낙천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시기이지만, 「미래의 조각」에 나온 표현에 의지하면 적어도 낙관할 수는 있을 듯하다. 그것은 그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믿음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래는 언제까지고 미래에 머물러 있을 것’이므로 ‘우리가 바라는 모습’으로 오지 않을 게 분명하다고 해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 과거는 그저 미래의 조각일 뿐이고 미래는 여전히 ‘다가오지 않은’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삶의 닫힌 구조에 대한 낙담을 정영수는 무덤덤하면서도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 짐작할 수 없는 미래의 날들에, 무덤덤하면서도 따뜻하고 애처로우면서도 선연한 작가의 문장이 내게 큰 위로가 되었음을 고백하고 싶다.
3.
손보미는 마치 인생이 그런 것처럼 단일한 의미와 상징을 거부하고 다층적인 암시와 풍부한 상징, 다의적 해석이 가능한 장면과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고통을 정확히 포착하려 애쓴다. 손보미에게 있어서 정확히 쓴다는 것은 플로베르의 일물일어一物一語와 같이 대상에 꼭 맞는 적확한 단어를 찾아내는 것이라기보다는 고통의 인과를 단정하지 않고 주저하고 머뭇거리다 끝내 진실에 직면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기술하려는 노력에 가깝다. _ 손보미 「끝없는 밤」
4.
《탱크》는 믿음에 관한 소설이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강화되고 실체가 없으므로 결코 사라지지 않는 믿음. 거대한 컨테이너처럼 삶의 복판에 자리하고, 산불처럼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으며 탱크처럼 단단하고 견고한 믿음. 하지만 믿음의 두려움을 전파하는 것이 이 소설의 목적은 아니다. 믿음의 속성에 능숙한 작가는 독자를 기꺼이 사랑 앞에 이르게 한다. 사랑에 대한 믿음만이 삶을 지속시키고, 사랑만이 견고한 세계를 조금 달라지게 만들 것이다. 사랑에 헌신하는 이런 이야기에 매혹당하지 않을 수 없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카지노 베이비》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이야기를 얼마나 풍성하게 만드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6.
  • 1미터는 없어 - 제28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choice
  • 양지예 (지은이) | 문학동네 | 2023년 3월
  • 14,000원 → 12,600 (10%할인), 마일리지 700원 (5% 적립)
  • (5) | 세일즈포인트 : 1,140
불확실성의 아름다움을 거리낌없이 선사하는 소설이다. (…) 매력적이고 위트 있는 장면이 많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의 매력이 빛나는 소설이었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주란 〈별일은 없고요?〉 누군가 죽어나간 집에서도 누군가는 레몬 향을 풍기며 살아간다는 비의. 태연하고 쓸쓸하며 명랑하지만 애틋하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코리안 티처》는 구체성과 실감이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데 얼마나 크게 기여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소설이다.
9.
  • 명왕성은 왜 
  • 김연경 (지은이) | | 2022년 8월
  • 14,000원 → 12,600 (10%할인), 마일리지 70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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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오래전 김연경이 쓴 산문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를 찾아올까’라는 문장을 읽은 적 있다. 아무 이야기도 내게 오지 않으리라는 두려움에 낙담하던 무렵이어서인지 그 문장은 다소 위안을 주었다. 만나본 적 없는 작가에게 단박에 동질감도 느꼈다. 『명왕성은 왜』에 실린 소설을 읽고 나서야 김연경의 질문은 두려움보다는 기대와 호기심에 가까웠음을 깨달았다. 삶은 언제나 이야기를 건네기 마련이고, 특히 사랑과 온정에 기운 삶이라면 더 많은 이야기가 생겨난다는 것을, 김연경은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전작에서 보여준 ‘우주보다 멀고 미래보다 낯’선 생애의 지나간 시간은 이번 소설에서는 살아 있음의 온기로 재현된다. 서로의 삶을 기웃대며 느슨하게 연결된 인물들은 운명보다 우연을 믿고, 연민으로 삶을 품기보다는 유머로 어루만진다. 진앙지가 제 몸속인 지진을 품게 되더라도, 그 탓에 흔들려 균열이 생기고 다른 사람의 삶까지 흔들더라도, 삶이 가끔 부끄럽기는 해도 자주 뭉클함을 선사한다는 것을 알기에 어떤 때고 기특하고 갸륵한 진심에 기운다. 고통의 여진이 계속되는 중에도 ‘모든 죽어가는 것을 대신하여 살아갈 힘’을 내는 것은 그런 진심 때문이리라.
10.
김멜라를 읽으면 마음이 부푼다. 어떤 사랑은 수영복 위에 내려앉고, 어떤 사랑은 숨겨둔 설탕이 되어 흔적을 남기니까. 천연덕스럽게 사랑을 선동하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동참할 수밖에 없다. 전복과 탈주의 언어조차 김멜라이기에 명랑하고 애틋하다. 몽환적이고 신비롭다. 이처럼 담대하며 명랑한 서정은 없었다. 오랫동안 이런 발칙하고 사랑스러운 소설을 기다려왔다.
11.
《카지노 베이비》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이야기를 얼마나 풍성하게 만드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12.
니콜 크라우스에 의하면 인생은 동시다발적인 사건이다. 명료한 동시에 난해하고 모순된 방식으로 벌어지는 사건들. 그렇다보니 사는 동안 무언가 알아가게 되리라는 기대와 달리, 인생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때로는 낙담한 채로 도대체 삶이 뭔지 모르겠다고 중얼거리는 순간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상실과 슬픔, 분노와 고독을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겠지만, 그러고 난 후에는 사랑이야말로 인생에서 해야 할 유일한 노력임을 수긍하게 될 것이다. 사랑만이 삶의 유일한 배후니까. 니콜 크라우스의 이야기를 의지하게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는 어떤 이야기에서건 반드시 사랑을 시추해낸다.
13.
홀트에 가보고 싶다. 특별한 곳은 아니다. 그저 사람들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세상에 서툴고, 사랑에 실패하고, 뜻하지 않게 미움을 받고, 철길 위에서 외로운 유년을 걷는 사람들이. 하지만 그런 때에도 곁에 누군가 머물고 있음을 깨닫는 사람들이 산다. 그들의 시간을 우리는 ‘삶’이라고 부른다. 켄트 하루프 소설에서 삶은 불행 속에 마모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닿으면서 담담히 연마되어 빛난다. 삶이 그대로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이야기는 놀랍도록 삶과 닮아 있다. 켄트 하루프만큼 이 진실을 잘 보여주는 작가는 없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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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23년 만에 재회한 혜성과 순정은 이름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는 대로, 삶이 깎여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살아온 중년 여성이다. ‘최대한 쓸모없고 아름다운 걸’ 사는 데 돈을 써버리려는 순정과 폐지를 수거하는 일을 하는 혜성은 애써 살아온 결과로 그런 처지에 놓인 인물들이라기보다 그렇게 살기로 결심한 인물들이다. 특히 ‘혜성’은 고요하게 수도승처럼, 세상에 폐를 끼치지 않고 살아가려고 하는데, 어느 날 화가의 추억에 속절없이 빠져들면서 낯선 감정에 휩싸인다. 폐허와 비극을 지나 고독을 받아들이는 것은 한때의 사랑이 있기 때문임을, 한때 우리를 먼 곳으로 데려가주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사랑이 있기 때문임을 깨닫는 순간, ‘그때 그 마음’은 지금도 여전한 그 마음이 되고 만다. 인물 내면에 이는 담담한 일렁임과 실패를 지켜보노라면 언뜻 무심하고 투박해 보이는 서술의 적층이 남긴 고독과 슬픔의 잔여물을 속절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심사위원들이 애쓸 것도 없이 쉽게 공감해버린 그 마음이기도 하다.
15.
이 특별한 책에 대해 내가 거들 말이 있을까. 그저 좋은 소설을 모아 읽는 횡재를 누렸을 뿐. 다만 이런 얘기는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고 좀 더 소설 쪽으로 다가갔다고. 그건 좋은 소설을 쓰고 싶은 마음이라기보다는 섬세하고 다정하게 생을 꾸리고 싶은 마음에 가깝다. 그러고 보면 좋은 이야기는 결국 삶을 강화한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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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보장된 성공을 거부하고 자발적 실패를 획득함으로써 시스템에 균열을 만들어내는 사람들, 기어이 이기지 않으려는 그들의 고투를 읽다 보면 삶은 승자와 패자, 승률과 방어율 같은 것으로 구분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수긍하게 된다.
17.
마리아나 엔리케스라는 이야기의 심지에 다가가면 누구나 속절없이 타오를 수밖에 없다. 타는 냄새도 없고 불에 덴 자국과 잿더미도 남지 않는 아름다운 불길. 세계를 그은 자리에 출몰하는 기이한 존재들. 천연덕스러운 악의와 제정신으로 버티기 힘든 광기가 저지른 방화는, 실로 고독하고 환상적이다.
18.
농담과 소동극이라 여겼던 지반의 서사는 점차 부조리극으로 변모해간다. 메가 마줌다르는 방심한 우리에게 진실의 민낯을 가차 없이 들이민다. 진실은 전락을 도모하므로 인정을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듯이. 바로 그 이유로 우리는 지반의 고통을 함께 겪어야만 한다. 진실이 세계를 부인하지 않으리라는 소박한 믿음을 폐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리석고 무른 인생에서 끝내 지켜야 할 게 무엇인지 질문하기 위해서.
19.
보장된 성공을 거부하고 자발적 실패를 획득함으로써 시스템에 균열을 만들어내는 사람들, 기어이 이기지 않으려는 그들의 고투를 읽다 보면 삶은 승자와 패자, 승률과 방어율 같은 것으로 구분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수긍하게 된다.
20.
『피버 드림』은 이야기의 새로움이 발생하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한 소설이다. 소멸되지 않고 기화하는 존재의 비극적 양상과 인과를 파헤치는 대신 마법같이 뒤섞인 목소리를 들려준다. 소설을 이루는 외적 정보를 비밀에 부치면서도 단숨에 이야기로 몰입하게 만드는 인력이 근사하다. 사만타 슈웨블린은 우리에게 아직 낯선 작가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이 되었다.
21.
  • 외로운 도시 - 뉴욕의 예술가들에게서 찾은 혼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  choice
  • 올리비아 랭 (지은이), 김병화 (옮긴이) | 어크로스 | 2020년 12월
  • 16,000원 → 14,400 (10%할인), 마일리지 800원 (5% 적립)
  • (18) | 세일즈포인트 : 1,247
“올리비아 랭은 삶이 건네는 비극과 우울을 섣불리 상처로 단정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녀가 전하는 예술가의 생애는 특별해진다. 아무도 서로를 보지 않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속 인물, 홀로 남겨지기를 거부하듯 동일한 대상을 반복적으로 그린 앤디 워홀, 똑같은 말을 중얼거리며 평생 골방에서 그림을 그린 헨리 다거, 억압된 삶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랭보의 가면을 택한 워나로위츠까지. 이들이 주는 매혹은 작품만이 아니다. 이들의 생을 통해 우리는 고독이 외로운 마음의 상태가 아니라 삶을 온전하게 하는 감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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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600원 전자책 보기
《코리안 티처》는 구체성과 실감이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데 얼마나 크게 기여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소설이다.
23.
모르는 사람은 쉽게 ‘공해’가 됩니다. 시끄럽게 굴고 남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인 존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정을 알고 나면 달라집니다. 모르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단정 짓는 일, 그런 마음이 공해였음을 알게 됩니다. 오정희 선생님의 소설은 인간의 마음이라는 넓은 우주를 세밀화처럼 보여주십니다. 우리 안의 서툰 마음, 속단하는 마음, 스스로의 아량에 대한 오만, 수치의 마음 같은 것이 선명히 드러납니다. 윗집의 소음에 화가 난 마음이 윗집 사람을 보고 난 후 부끄러움으로 착지하는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사람은 자신의 사정은 복잡하고 섬세하게 헤아리지만, 다른 사람의 사정은 엄격한 잣대로 단순하게 재단해 버린다는 것을요. 섣부른 마음이 부끄러워질 때면 검게 칠해진 조원희 선생님의 그림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사정을 헤아리지 않을 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색을 합한 검은색의 마음이 되니까요. 사람은 각자의 우주에서 빛나는 별이고, 각자의 색깔을 가진 존재라는 것. 그림과 만난 《소음공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다시 해 보았습니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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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주란 〈별일은 없고요?〉 누군가 죽어나간 집에서도 누군가는 레몬 향을 풍기며 살아간다는 비의. 태연하고 쓸쓸하며 명랑하지만 애틋하다.
25.
강화길 소설을 읽고 나면 맞서고 싶어진다. 조마조마하지만 응시하고 싶어진다. 피해와 방관과 부역이 뒤엉킨 모순적인 내부를 들여다보게 된다. 모르는 사람들, 알려고 하지 않고 모르는 척 살아도 되는 사람이라면 이토록 단단해진 마음의 두께를 결코 이해하지 못하리라. 어째서 누군가에겐 두렵고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은가. 이 기울기와 낙차는 왜 여전한가. 죽은 사람의 사진에 인사하는 여자, 태연한 사람들 속에서 홀로 진땀 흘리는 여자, 낯선 동네에서 귓속말에 시달리는 여자를 보면 불쑥 이렇게 묻고 싶을 것이다. 강화길은 어디에나 있는 여자들 이야기로 어디에도 없는 장르에 이르렀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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