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전주 출생. 연세대학교 철학과 졸업.
한국영화아카데미 9기를 수료한 후 1993년 아카데미 졸업 작품 〈고철을 위하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1993)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 〈킬리만자로〉(2000)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로 영화 감독으로 데뷔, 고요하면서도 깊이 있는 ‘허진호 스타일 멜로’를 확립하며 제19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001년 〈봄날은 간다〉로 다시 한번 고유의 멜로 감성을 이어갔으며, 이후 〈외출〉(2005) 〈행복〉(2007) 〈호우시절〉(2009) 〈덕혜옹주〉(2016)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보통의 가족〉(2024)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