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만한 ‘자유주의-신자유주의’의 본성과 작동방식을 적나라하게 분석·비판한 강의록이다. 원래 <안전, 영토, 인구>는 생명관리권력 개념을 심화시키려던 강의였다. 그러나 강의가 진행될수록 푸코는 ‘통치(성)’라는 개념을 전면에 부각시키고, 이 ‘통치(성)’ 개념에 의해 새로운 연구영역이 열린다.
현존하는 최고의 미디어 이론가이자 사회비평가인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의 <미래 이후>는 미래를 신봉한 세기의 약속과 꿈이 정보테크놀로지에 기반을 둔 자본주의에 의해 어떻게 산산히 부서졌는지, 미래 이후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새로운 세계를 꿈꿀 수 있는지를 성찰한 화제작이다.
평생을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쓰고 알리는 데 바친 하워드 진의 새로운 에세이 모음집이다. 차별과 억압 아래 고통받아온 사람들의 역사를 복원하며, 시민불복종의 정신으로 이런 차별과 억압을 이겨냈던(그리고 이겨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 작은 행동이 연대하여 세계를 바꾸는 힘이 된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탈정치, 더 나아가 반(反)정치의 흐름에 맞서 이와 같은 정치(철학)의 귀환을 주도한 대표적인 여덟 명의 사상가, 즉 클로드 르포르, 알랭 바디우, 자크 랑시에르, 가라타니 고진, 에티엔 발리바르, 조르조 아감벤, 샹탈 무페, 악셀 호네트의 사상 연구를 통해 국가를 넘어, 합의를 넘어 정치를 사유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