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단편 작가이다. 1972년부터 에스또니야의 신문사 <소비에뜨 에스또니야>의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산문을 썼으나, 사회주의가 요구하는 문학과 거리가 멀었던 그의 작품은 소련 잡지에 게재되지 못하였고, 결국 그는 비밀리에 출판된 작품 때문에 소련 기자 연맹에서 제명되었다.
1978년 정부의 박해로 인해 빈으로 망명하여 뉴욕에 정착한 후, 산문 '보이지 않는 책'(1977), '솔로 온 언더우드'(1980), 중편 '타협'(1981), '수용소'(1982), '국립공원'(1983), '외로운 사람들의 행진'(1983), '우리 집안 사람들'(1983), '직업'(1985), '외국여자'(1986), '여행가방'(1986), '작가 수첩'(1990), '지점' (1990) 등 조국에서 발표하지 못했던 수많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로써 영미권 문학계에서는 노벨상 수상자인 브로드스끼와 솔제니찐 만큼이나 유명한 러시아 작가가 되었다.
50세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생을 마쳤다. 이후 그의 작품들은 러시아에서도 주목을 받아 1990년대 이후 인기를 얻었으며, 영어, 독일어, 덴마크 어, 일어 등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다. 오늘날 도블라또프의 작품들은 러시아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