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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폰 그라펜리트(Michael von Graffenried, 1957~)는 인류학적 통찰과 날카로운 보도사진을 결합하는 스위스 출신의 전설적인 포토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거장입니다.
목숨을 건 저널리즘: 1990년대 알제리는 정부군과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 간의 잔혹한 내전(이른바 '잃어버린 10년')으로 인해 외국인기자의 출입이 극도로 통제되고 100명이 넘는 언론인이 학살당하던 지옥이었습니다. 그는 카메라를 목에 걸지도 못한 채, 가슴 가방 속에 Widelux 파노라마 카메라를 숨겨 숨구멍으로 셔터를 누르는 비밀 촬영 기법을 통해 누구도 기록하지 못한 내전의 실상을 세계에 고발했습니다.
스위스 최고의 영예: 이 목숨을 건 아카이브를 통해 그는 전 세계적인 저널리즘의 영웅이 되었으며, 스위스 정부로부터 최고 권위의 문화 예술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사진집은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알제리 내전의 피비린내 나는 참상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민중들의 위태로운 일상을 담아낸 포토저널리즘 역사상 가장 대담한 마스터피스입니다.
테러로 파괴된 거리, 눈물 흘리는 유가족, 종교적 광기, 그리고 그 삼엄한 군사 통제 속에서도 이어지는 서민들의 이면적인 삶을 아주 사실적이고 묵직하게 다룹니다.
시각적 특징: 이 책의 가장 큰 미학적 특징은 바로 '파노라마(Panoramic) 포맷'입니다. 왜곡 없이 가로로 길게 뻗은 프레임은 현장의 압도적인 긴장감과 공간감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합니다. 보도사진의 명가 Aperture사에서 발간된 만큼, 흑백의 거칠고 날카로운 대비가 지극히 아름다우면서도 서늘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현장 스냅이나 저널리즘 구도, 화면 분할을 공부하려는 프로 포토그래퍼들에게는 '시각적 충격을 주는 프레임 워크의 정수'가 됩니다.
1998년 에이퍼처에서 초판 발행된 이후 완벽히 절판된 희귀본입니다. 전 세계 전쟁사, 포토저널리즘, 매그넘/에이퍼처 라인업을 수집하는 하이엔드 컬렉터들이 필수로 소장하는 귀한 도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