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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이런 마음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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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다른 아이와 친구가 되는 방법

    모든 이들은 자신과 다른 이를 마주할 때면 불편함을 느낍니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그렇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상대방이 싫어한다거나, 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때, ‘저 사람은 왜 저럴 까?’ 하고 생각하기 마련이니까요.
    《이런 마음 처음이야》 속 상경이도 그랬습니다. 아영이 와는 엄마들끼리 친해서 자주 볼 수밖에 없는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친구가 되기엔 조금 불편한 아이였습니다. 고기는 냄새조차 맡기 싫어하고, 책만 보는 재미 없는 아이였으니까요. 아주 어릴 때는 친했다고 하지만, 그 모습은 사진으로만 남아 있을 뿐, 지금은 그냥 나와 너무 다른 아이였지요.
    상경이는 그런 아영이를 보며 어릴 적 할아버지가 해 주었던 말을 떠올렸습니다. ‘사람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상경이에게 아영이는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아이였습니다.

    “네가 점점 신경 쓰여, 이런 마음 처음이야.”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경이도 아영이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상경이는 아영이가 왜 고기를 안 먹는지, 왜 늘 책만 보고 있는지에 대한 것들을 알아 가며 조금씩 아영이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딱딱하고 부루퉁하게 말하던 아영이가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건넬 줄 아는 아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그때였습니다. 가슴에 반짝, 초록색 불이 켜졌던 것은.
    이젠 아영이와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여전히 자신과는 너무 다른 점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마음먹었습니다. 아영이를 자신에게 맞는 ‘말괄량이 아영이’로 만들기로 말이지요. 그러나 누군가를 내 입맛에 맞게 바꾸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지만, 옳은 방법이 아니기도 했습니다.
    과연 상경이는 아영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서로의 마음에 초록색 불을 켜는 이야기
    《이런 마음 처음이야》는 늘 좋은 작품들로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가 조성자가 쓴 동화입니다. 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주인공 상경이가 어른스럽고 조금은 무뚝뚝한 아영이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사랑스럽게 그렸지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친구를 만나고 마음을 여는지를 엿볼 수 있는 동화입니다.
    여기에 차상미 작가가 아이들의 마음처럼 부드럽고 포근한 그림을 더했습니다. 장난스러운 상경이의 순수한 눈빛과 아영이의 무뚝뚝한 겉모습에 가려진 여린 마음을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은 상대방을 편견 없이 바라보게 되는 한 아이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친구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엔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담겨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상경이처럼 모두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성장합니다. 서로에게 친구가 되어 주는 경험은 유년 시절의 더없는 소중한 경험이고요. 어린 독자들이 상경이와 아영이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를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거나 바꾸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마음을 배우길 바랍니다.
    《이런 마음 처음이야》를 읽고 내 주변의 다른 누군가에게 먼저 손 내밀어 보세요. 새로 사귀게 될 그 친구는 누구보다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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