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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에 대한 심오한 고찰과 새로운 사회 구조에 대한 놀라운 상상력, 인간과 세계의 관계에 대한 문학적 감성이 만들어낸 걸작 SF. "어스시의 마법사", "어둠의 왼손"의 작가 어슐러 르 귄의 '헤인 시리즈' 중 최고작으로 꼽히는 작품. 쌍둥이 행성인 우라스와 아나레스는 전혀 다른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우라스의 빈부격차와 남녀차별에 반기를 든 사람들은행성 아레나스에 이주, 아나키즘적 공동체 사회를 형성한다. 하지만 점차 관료주의적 권력이 힘을 얻자 물리학자 쉐벡은 아레나스의 폐쇄성을 깨뜨리고 우라스를 방문한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가 넘실대는 우라스에서 쉐벡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거대 이론의 완성 직전인 이 물리학자를 둘러싼 국가주의와 자본주의의 새로운 음모였는데..
부디 이 소설의 부제는 ‘양면의 유토피아’라는 점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 우라스도, 아나레스도 보기에 따라서는 유토피아이고 보기에 따라서는 디스토피아다. 현실에서 완성된 유토피아는 있을 수 없으며, 혁명은 멈춰서는 순간 이미 혁명을 배신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만 계속 노력할 수 있을 뿐이다.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길들을 모아서.
번역은 가장 깊은 독서 방법이며, 어떤 독서는 인생을 바꾼다. 내게는 『빼앗긴 자들』이 확실히 그런 책이었다.-역자 후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