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눈과 차디찬 얼음 위를 짧은 날개를 휘릭휘릭 휘저으며 뒤뚱뒤뚱 걷는 펭귄. 언제 봐도 귀엽기만 한 펭귄의 실제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남극 펭씨 펭수가 인정하는 최고의 펭귄 박사이자, <여름엔 북극에 갑니다>의 저자 이원영이 신작 <펭귄은 펭귄의 길을 간다>에서 펭귄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과학적 연구 과정을 담은 결과물이 아닌, 그저 진지하게 펭귄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바라본 펭귄 모음집이다. 눈부터 정수리까지 이어진 흰색 줄무늬가 포인트인 젠투펭귄, 턱 아래로 검은 띠가 둘러져 있는 턱끈펭귄, 눈 주위에 흰무늬가 있는 아델리펭귄, 무려 1미터가 넘는 큰 몸집의 황제펭귄 그리고 아무 데서나 널브러져 자는 웨델물범까지. 책 속에는 다양한 남극의 동물들이 등장한다. 암컷과 수컷이 교대해가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새끼를 돌보는 모습, 솜털이 보송한 새끼들, 넘어져도 금세 일어나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뒷모습 등, 펭귄을 직접 만나는 행운을 얻은 저자는 카메라로 포착한 다양한 사진과 간결한 에세이를 통해 펭귄의 일상을 생생하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