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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안개의 나라로 알려진 영국 날씨, 정상적인 날씨를 위해 작동 중인 기상안전보호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긴다. 날씨는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마더(mother): 짐 브로드벤트 분)’라 불리는 영국 첩보국장은 일급 비밀요원 존 스티드(John Steed: 랄프 피네스 분)를 시켜 이 사건을 조사하게 한다.
존은 중절모와 잘 다듬어진 테일러 양복을 입은 전형적인 영국 신사.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흥분하지 않는 그는 사안이 사안인지라 날씨에 능통한 기상학 박사 에마 필(Emma Peel: 우마 써먼 분)을 파트너 삼아 사건을 조사한다. 존과 에마는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되는 어거스트 드 윈터 박사(Sir August de Wynter: 숀 코넬리 분)를 찾아가고 여기서 존은 에마와 똑같은 사람의 공격을 받는다. 그러나 이는 어거스트가 에마와 똑같은 인물을 복제해 사람들을 혼란케 하고 에마를 위험에 몰아넣어서 자기 편으로 삼고자 하는 전략이다.
어거스트의 진짜 목적은 기괴한 날씨를 수단삼아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자기가 직접 날씨를 조작, 이를 팔아서 부와 권력을 손에 쥐려하는데 있다. 어거스트와 무시무시한 음모를 막고 평화를 지키려는 존과 에마는 날씨를 담보로 위협하는 어거스트와 필사의 싸움을 시작한다.
영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동명의 TV 시리즈를 37년만에 영화화한 작품. TV 시리즈는 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이 시리즈, 특히 여주인공 에마 필의 섹시함에 매료된 제작자 제리 와인트라웁은 이 TV 시리즈가 종영되자 언젠가 영화화 할 것을 결심하였고, 역시 어릴 적 이 시리즈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영국 작가 돈 맥퍼슨이 각본을 완성했다. 오랜 시간 각본과 캐스팅에 전념한 끝에 랄프 파인즈와 우마 서먼, 숀 코네리를 캐스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옛 TV 시리즈를 즐겨보았던 팬들에겐 추억의 영화가 될 지 모르지만, 대다수 관객들에겐 만화같이 과장되고 유치한 첩보 영화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에마 필의 집은 유명한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의 저택, 그리고 어거스트 경의 헐루시노젠 홀은 블렌하임 궁, 햇필드와 사이언 하우스에서 각각 촬영됐다. 테임즈강 밑의 지하 벙커에 자리잡은 영국 첩보부와 드 윈터의 최첨단 날씨 통제국 등은 초대형 세트로 처리됐다. 일순간 9미터 높이의 눈에 잠기는 트라팔가 광장의 모습도 특수 효과로 실감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