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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힘'의 관점에서 독일문화를 읽어본다. 유학 과정에서 독일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생활했던 지은이들의 경험과 인문 지식을 결합시켜 역사, 문학, 철학 등에서 유럽 문명의 한 축을 이뤄온 독일 문화와 독일인 특유의 사고방식을 일상의 풍경 가운데서 끄집어낸다.
책 전반에서 지은이들이 제시하는 독일 문화의 코드는 '합리', '원칙', '교양 시민', '사색이 낳은 문화' 등이다. 일단 원칙이 정해지면 공공의 편익을 위해 자신의 불편마저도 감수할 정도로 그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이성적인 합리주의, 시민 교육을 통해 커다란 혁명 없이 사회를 발전시켜온 저력, 세계대전 이후 집단주의를 과감히 멀리하면서도 축구를 통해 하나로 화합하는 독일인들의 모습 등이 묘사된다.
총 3부 구성으로 1부에서는 노벨상, 문학, 음악, 날씨와 풍광 등을 통해 독일인들이 즐기는 내면의 사색을 어떻게 외부로 표출하는지 살펴본다. 2부에서는 언어와 습관, 안전 의식, 환경, 주말 풍경, 비역동적인 정치 성향 등에서 독일인의 사고방식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3부에서는 독일인의 일상생활에서 '원칙 중심의 삶'이 가진 미덕을 찾아본다.
부록에서는 예술가 이미륵과 윤이상, 파독 한국인 근로자의 이야기를 통해 독일과 관련된 우리 역사의 단면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