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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면은 책장에서 계속 옮기느라 조금 사용감이 있으나 책이 잘 안 펼쳐질 정도로 새책입니다.
《VIDA》(인생/삶)는 스페인의 유명 예술·사진 전문 출판사인 '블루메(Blume)'에서 2016~2017년경 출간된 묵직한 사진집입니다. 제목인 'VIDA'는 스페인어로 '삶' 또는 '생명'을 뜻합니다.
이 책은 전 세계 분쟁 지역의 비극을 다뤄온 작가가 역설적으로 "전쟁터 한복판에서도 삶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폭격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는 가족들의 모습 등 잔인한 운명에 굴하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과 희망을 강력하고 서정적인 이미지로 보여줍니다. 절망 속에서 피어난 가장 아름다운 인간성의 기록입니다.
이 책의 저자 헤르바시오 산체스 (Gervasio Sánchez, 1959~)는 스페인과 중남미 언론계에서 거장으로 추앙받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종군 사진기자이자 저널리스트입니다.
그는 걸프 전쟁, 보스니아 내전, 코소보 분쟁,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수많은 내전 지역을 누비며 30년 넘게 전쟁의 참상을 고발해 왔습니다.
스페인 최고 권위의 저널리즘 상인 '오르테가 이 가세트상(Ortega y Gasset)'을 비롯해 수많은 국제 보도사진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자극적인 전쟁 사진을 찍는 것을 넘어, 전쟁이 끝난 후 남겨진 사람들의 삶과 치유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휴머니즘 사진'으로 세계적인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