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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새해를 맞이한 지 벌써 반년이 흘렀습니다. 세상사가 언제나 그러듯 예년처럼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의 인생은 직물처럼 가로세로로 엮이면서 고유의 색깔을 띠게 됩니다. 예년과 같이‘신문 사설과 칼럼으로 보는 2023년도 이슈들(1)’을 편찬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취임하고 올 상반기는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도 6개월이 지났음에도 유족들의 아픈 마음은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도 참사의 여진이 들려옵니다.
이번 책의 목차에서 환경을 맨 앞에 두었습니다. 이를 반증이나 하듯 원전 오염수 방류는 계속해서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 같습니다. 일본의 해역(海域)이라고 하더라도 바닷물은 해류이기에 일본의 앞바다에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공해상에 무단 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선진국이라는 일본의 처사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의 연장선에서 우리의 원전 정책은 안전한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소 생소한 반려식물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마침 미국의 시사잡지 Time에서도 반려식물(houseplant)에 관한 내용이 있어 상호 연계시켜보았습니다.
두 번째 목차의 교육 편에서는 우리 사회의 핫 이슈(hot issue)이기도 한 학교폭력을 다루었습니다. 학폭이 과거에도 있었겠지만 유독 지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인권에 민감하게 된 우리 사회 성숙도의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꺼지지 않는 의대 열풍을 다루었습니다. 과연 의대 열풍이 정상적인 사회에서 있을 법한 일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저출산을 별도의 목차로 설정했습니다. 저출산은 대한민국의 존립과 관련되는 중차대한 문제이기에 합니다. 여기에는 노키즈존(No Kids Zone)에 관한 찬반, 외국인을 들여와 돌봄 공백을 메꾸자는 정부 정책에 관해 공부하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역사에서는 1960년대의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만행을 인정하는 법원 판결을 실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욕합니다. 역지사지하여 우리는 베트남전에서 베트남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과거가 없었을까요? 배타적 애국주의를 쇼비니즘(chauvinism)이라고 합니다. 배타적 쇼비니즘으로 무장한 일본과 다른 대한민국이길 바라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번 이슈들을 출간할 때마다 성심성의껏 자료를 만들었는지에 대해 반성하면서 ‘Repentance comes too late’라는 영어 격언을 떠올립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