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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사진학 개론 시리즈 1권. 카메라의 작동방식이 피아노의 타건 구조와 닮았다는 데서 착안해 쓰인 이 책은 음악회 프로그램 방식으로 차례를 구성하고 시종일관 사진을 음악에 접목해 서술하고 있다. 사진매체, 카메라 도구, 사진작업의 대상, 촬영 메커니즘, 촬영 후작업 등 사진담론과 실제적인 사진촬영 메커니즘까지 저자는 실제 경험에 기초하여 사유적이고 명상적인 언어로 사진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이 돋보이는 것은 일상생활을 기록하거나 재현해낸 사진작업과 작업노트를 통하여 사진적 사유와 담론을 실제적으로 증명하고 새롭게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 아이폰으로 직접 촬영한 '병원의 어머니' 시리즈는 만남의 예술이라 불리는 사진을 ‘다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을 붙잡는 매체로 이해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 어머니는 사진이 찍힌 후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으며, 그는 남겨진 어머니의 사진을 통해 소원했던 어머니와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딸의 성장, 병따개와 빨래 건조대 등 우리의 일상생활과 생활용품 등도 훌륭한 사진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면에서 사진은 멀리 가서 찍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재현하는 매체라는 점이 이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