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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사람이라면 마땅히 읽어야 할 책”
『출산, 그 놀라운 역사』는 제목이 말하는 그대로 ‘인류가 어떻게 태어났는가’에 대한 때로는 먹먹하고, 때로는 놀라우며, 때로는 끔찍하기도 한 역사를 담아낸 책이다. 오늘날 한국의 산모들은 출산이 임박해지면 대개 병원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출산을 마친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관행과 풍경이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는 특이한 일이거나, 과거의 일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이처럼 나라마다 출산 방식과 관행이 다르고, 산모를 대하는 모습에 차이가 나타나게 된 이유를 놀랍고도 흥미롭게 풀어낸다.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어떻게 인간이 홀로 출산을 할 수 없는 영장류가 되었는지, 왜 오늘날 산모들은 분만 침대에 누워 출산을 하게 되었는지, 산모를 침대에 눕게 만든 사람은 누구였는지 등 출산을 둘러싼 인류의 오랜 역사와 풍경이 펼쳐진다.
그렇다고 이 책이 완벽한 출산 방법을 알려주거나, 특정 분만 방식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외려 저자는 사회적·제도적·문화적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다양한 대안과 선택지를 알고 있음에도 자신에게 맞는 출산 방식을 선택할 수 없음을 지적한다. 하지만 역사의 흐름 속에서 수많은 출산 방식이 생겨났듯, 가장 이상적인 출산 방법에 대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