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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기억하기 위해 써내려간 아버지와 함께 한 나날에 대한 기록!
오스트리아 작가인 아르노 가이거가 오랫동안 알츠하이머병으로 고통 받는 아버지의 모습을 인간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자전적 이야기 『유배중인 나의 왕』. 은퇴와 별거 후, 모든 일에서 손을 놓고 우울과 무기력에 빠진 모습에서 점차 현실감각과 기억을 잃고 이상한 집착을 보이는 모습으로 가족 모두를 혼란과 절망에 빠뜨린 아버지. 지난 삶의 기억은 물론 개인의 인격과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능력마저 서서히 잃어가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된 아버지를 애틋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저자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나날들을 담담하게 기록해냈다.
보편적인 것도 지극히 개인적으로 묘사해야 한다는 모토에 따라, 저자는 하나의 현대적 현상이라 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을 환자의 가족으로서 겪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묘사한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나고 자란 소년, 2차 세계대전에 징집되어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생 끝에 귀향한 다음 세상을 향한 마음을 닫아건 청년, 결혼을 하고 손수 지은 집에서 네 자녀를 길러낸 남자, 이 모든 이버지의 삶의 이력을 찬찬히 되짚어봄으로써 저자는 한 인간 아우구스트 가이거로서의 아버지를 이해하고 몇 십 년간 소원했던 부자관계를 회복해나간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우리에게 ‘가족은 무엇이고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으며 우리 삶을 진정 가치 있게 만드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하는 유의미한 물음을 던진다. 알츠하이머의 발병부터 진행과정과 요양원에서의 노후까지를 다루고 있지만 알츠하이머에서 흔히 연상되는 고통과 상실, 혼란과 갈등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무한한 긍정을 담아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저자가 써내려간 빛나는 문장들을 통해 전해지는 병과 노년에 대한 깊은 성찰, 삶과 인간에 대한 성숙한 이해는 우리에게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이정표가 되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