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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쓰시마 유코가 개인적인 체험을 주요 모티프로 한 초기 단편 중 일곱 편을 직접 선정해 묶은 소설집. 가와바타 야스나리 상, 오사라기 지로 상, 마이니치 예술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일본 내에서 문학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세계 10여 개국에 번역, 소개된 쓰시마 유코는 「뉴욕 타임스」로부터 "동세대 작가 중 가장 중요한 한 명"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소설집은 소설가 신경숙과의 인연으로 출간되었다. 2006년 3월부터 일 년간 한일 양국의 문예지 「현대문학」과 「스바루」에 연재되었던 왕복 서간(단행본 <산이 있는 집 우물이 있는 집>으로 국내 출간)에서 '쓰시마 선생님이 직접 고른 중단편을 엮어 한국에서 내자'고 했던 신경숙 작가의 제안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쓰시마 유코는 <묵시> <꿈의 기록> <빛나는 물의 시대> 세 소설집에서 일곱 편을 골랐다. 1982년부터 십 년에 걸쳐 발표한 작품들은 모두 죽음으로 인한 가까운 이의 상실과 시공을 초월한 재회를 다루고 있다. 작가 스스로의 아픔이 담긴 각각의 단편들을 통해 가족이라는 혈연과 그 의미를 집요하리만큼 반추해온 작품세계의 원천을 엿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