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아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17권. 엄마의 빈자리를 통해 아이가 엄마의 소중함, 나아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립심을 키워 나가는 과정을 유쾌한 에피소드로 그린 동화이다. 마치 우리 아이를 보는 듯한, 우리 엄마를 보는 듯한 느낌에 반가운 마음이 드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웃음뿐 아니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주인공 대호는 초등학교 2학년이지만 엄마 없이는 똥도 못 눈다. 혼자서 한번 똥을 닦다가 손에 똥이 묻은 뒤로는 엄마 없이 똥 눌 생각을 아예 접어 버린 중증 엄마 증후군 환자인 것이다. 그런 대호에게 어느 날 날벼락이 떨어졌다. 엄마가 회사 일로 출장을 가게 된 것이다. 짧은 출장이니까 겨우 하루 이틀쯤 엄마가 집을 비워도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엄마도, 아빠도, 그리고 대호까지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엄마가 없어도 아빠가 있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믿었던 아빠는 와이셔츠조차 못 찾고 출근길에 허둥대느라 대호를 돌봐 줄 여유는 없어 보인다. 게다가 큰소리치던 것과는 달리 아빠는 반찬 하나 못 만들어서, 부자는 나란히 간장에 밥 비벼 먹으며 끼니를 때우는 처지가 된다.
그렇지만 대호는 엄마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마마보이라고 친구들에게 인정하기는 싫다. 안 그래도 짝꿍 재수나 잘난 척하는 보람이가 툭하면 대호를 마마보이라고 놀려 대는데, 엄마가 없어도 뭐든 척척 잘해서 이번 기회에 마마보이의 오명을 벗고 싶다. 그렇지만 학교에서도 엄마 없는 대호의 하루는 점점 꼬여만 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