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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칼」로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으며 등단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은 김규나의 첫 장편소설 『트러스트미』가 오베이북스 소설선 01번으로 출간되었다. 『트러스트미』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놀라운 서사, 울림이 깃든 아름다운 문장으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단번에 잡은 작품이다. 이 소설의 주요 키워드인 죽음, 관계의 ‘단절’이 어떻게 ‘회복’으로 이어지는지, 주인공 강무훤을 중심으로 그를 둘러싼 사람들과 그가 새롭게 만나게 되는 인물을 중심으로 치밀하게 전개되는데 이야기의 첫 시작부터 독자들에게 강렬하게 다가간다.
지하철 5호선 기관사인 강무훤은 모델 지망생인 유리가 런웨이에 설 수 없는 걸음걸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전철에 뛰어드는 자살을 시도하면서 평화롭던 그의 삶이 한꺼번에 파괴된다. 그 사건 이후 강무훤의 왼쪽 눈에 어느 날 장미가시처럼 연약하고 푸릇한 가시가 돋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