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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적 정취가 그득하게 풍기는 시공간 속으로의 매혹적인 초대!
비극 속에서도 순수와 열정을 잃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려내는 역동적인 삶의 드라마이자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소설 『박물관의 뒤 풍경』. 잉글랜드 요크셔 지역을 배경으로 4대에 걸친 방대한 가족사를 정교하게 재구성하고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에 걸친 역사를 재조명한 이 작품은 후속 작품들의 출발점이 될 소설이자, 케이트 앳킨슨 작품 세계의 지향점이 되는 소설이다.
온갖 세파를 겪어낸 오래된 물건들에 얽힌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는 방식으로 우리가 잃고 만 꿈과 희망, 이성과 인내심, 사랑을 환기시켜주며 날카로운 위트와 풍자, 시공간을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20세기를 전후한 당대의 생활상을 마치 전시하듯 생생히 그려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1951년의 어느 자정 무렵, 요크 대성당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한 애완동물 가게 위층에서 루비가 어머니 배 속에 잉태되는 순간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설 속 주인공이자 화자인 루비 레녹스는 자신이 잉태되는 사실은 물론, 가족들의 은밀한 비밀과 그들의 과거와 미래까지 꿰뚫어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정작 자신과 관련된 비밀은 알지 못한다.
이유도 모른 채 어머니로부터 냉대를 받던 루비는 어느 날 그 비밀이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한 여인들의 순탄치 않은 삶과 관련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고, 마침내 비극의 계보를 좇아 시공간을 넘나드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여정을 떠나기로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