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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에서 기획한 ‘라틴아메리카 지정학’ 시리즈 제6권은 중앙아메리카의 현재를 담았다. 식민지, 독재, 내전의 키워드는 대한민국의 21세기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역사의 질곡이다.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이 다섯 나라는 스페인 식민지 시기부터 중앙아메리카로 묶였으며 단지 지리적인 인접성뿐 아니라 비슷한 역사적 사건들을 겪어왔다.
내전이 없었고 비교적 평화롭게 민주적 정치체계를 유지한 코스타리카가 유일한 예외지만, 사회적 보수화 경향과 신자유주의 강화는 이곳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 대한 진지한 연구는 전무하다고 보아도 무방했다. 라틴아메리카의 학술지 ≪누에바 소시에다드(Nueva Sociedad)≫나 라틴아메리카의 비판적 사회과학을 다루는 중요 저널 ≪OSAL≫에도 중앙아메리카의 5개국을 다룬 논문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 책은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이 지역 국민들의 고통을 종식시키기 위한 끝이 보이지 않는 노력에 애정 어린 비판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