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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날이었다.
잔소리 폭격기였던 황제 폐하가 이 시대의 사랑꾼이 된 것도
고요하기만 했던 다연의 마음을 콩콩 두드렸다.
그러나 위기는 느닷없이 찾아오는 법, 전쟁이 터지고 만다.
여신이 선물해 준 동물과의 소통 능력은 큰 힘이 되어 주지만……
“까마귀야. 왕도에 가서 정보를 좀 물어다 줘.”
“발티온 지방에서 자란 사과가 그렇게 크고 맛있대!”
부탁을 할 때마다 까마귀의 표정이 욕망으로 이글거렸다.
“왜 궁을 지어 선물하는지 아느냐? 이곳에서 살아 달라는 뜻이다.”
그래도. 달콤한 밀어를 연신 내뱉는 내 님을 위해 무엇이든 못 하랴.
집어 던질 돌멩이가 간절하지만 참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