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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내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눈길을 주며 반추(反芻)하듯 살피는 것은 결국 그가 지향하는 대상에 대한 선호(選好)와 기호(嗜好)를 누군가에게 투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조재형 시인의 여러 시편에서 등장하는 숱한 ‘당신’은 시인 자신의 내부에서 옹립된 자아(自我)의 이칭(異稱)일 수도 있고 그가 대외적으로 동경하는 끌밋한 심미적(審美的)인 타자일 수도 있다. 또한 문명의 갖은 살(煞)들을 닳리고 달래며 자신의 실존적 이정표를 정갈하게 마련해나가려는 도저한 삶의 긍정(肯定)이 조재형의 시에서 돋아난다. 무릇 삿[邪]된 것들과 저열(低劣)한 이합집산들이 판치는 현황 속에서 시인이 마련해가는 다양한 긍정의 시적 신호탄, 그 폭죽(爆竹)들은 은근하면서도 깊이 있는 성찰의 질문 속에서 발화한 시적 에스프리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