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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봐.”
“아니, 그냥 네가 참 잘났구나 싶어서.”
코리는 책을 읽다 말고 책상에 엎드려 얼굴을 숨겼다.
“……적당히 해.”
“뭔 소리야?”
그는 상체를 일으키며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제 겨우 태연한 척할 수 있게 되었단 말이야.”
내 시선을 피하며 얼굴을 돌린 코리의 얼굴이 살짝 붉었다.
“겨우 사실을 받아들였는데. 훅 들어오지 말라고.”
나는 그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 돼서 잠시 고민하다, 곧 빵 터졌다.
“아, 맞다. 너 내 팬이었지. 사인해 드릴까요, 코리님?”
“……필요 없어.”
그는 나에게서 등을 돌리고 머리를 거칠게 헤집더니 입을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