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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제를, 경제민주화를 시로서 천명했다.
배금과 물신의 사회로 질주하는 속에서 정신의 푯대가 되어야 할 시가 단순한 서정과 자폐에 빠져 있다.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고 질정하며 미래를 예비해야 할 책무를 지는 시가 그 역할을 등한시하고 있다. 한국의 시는 지나치게 감상에 의존하거나, 아니면 오도된 전위를 앞세운 말장난이 큰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반 대중으로부터 멀어졌다.
『다시 맺어야 할 사회계약』은 일반 독자와 함께 생각하며 공감하는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시들은 한국 현대시의 일반적인 경향과는 다르게 편편이 서사를 갖고 있다는 특징이 있어 짧은 시지만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메타포도 있지만 시 전체가 알레고리를 형성해 독자들에게 흥미를 준다. 시집의 시들은 난해해진, 너무 어려워진, 한국 시를 쉽게 되돌리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 시집의 1부는 우리 사회의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한 시들이다. 역사상의 ‘정치적 인권선언(루소 사회계약론, 1762년)’이 있은 지 250여년 만에 시로서 천명하는 ‘경제적 인권선언’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사회, 나아가 세계가 안고 있는 경제 구조와 사회의 모순을 파헤친 후, 문제의 제기에 그치지 않고 시로서 ‘조건 없는 기본소득제’, ‘동반성장’, ‘고루 가난한 사회’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2부는 그간 해외여행을 한 경험으로, 한반도를 벗어나 세계의 보편적인 지식인으로서 사고하며 쓴 현대문명비평적인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3부에는 인생과 우주에 대한 성찰과 개인적인 사색을 담은 시들이 담겨 있다. ‘탐라와 추사체’나 ‘판전’은 예술이란 무엇이가에 대한 사색이다. 특히 저자는 제주도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읊고 있다. 마지막 부분의 시들은 시인 자신의 고백과 자화상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