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기껏해야 100년 정도 살까 말까 하는 그러한 존재이므로, 역사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많은 지식을 쌓게 됩니다. 그러한 지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귀중한 길잡이 역할을 하므로 역사의 유용성을 거기에서 찾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현기증이 생길 정도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어 자칫하면 방향감각마저 상실할 정도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정신을 가다듬어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서애 유성룡은 16세기 중엽에 태어나서 17세기 초에 사망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혼란하고 어려운 상황이었으므로 훌륭한 지도자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상 일찍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참혹한 임진왜란도 이 시기에 발생하여 국가와 민족의 운명이 바람 앞의 등불 같았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당시 지배 계급 사이에는 당쟁이 격화되어 자기 당파 이익 추구에만 눈이 멀게 되었습니다. 유성룡은 바로 이러한 시기에 주로 활동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