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책 | eBook |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 판매자 중고 (10) |
| 11,700원 | 출간알림 신청![]() | - | - | 5,000원 |
2008년 경남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영희의 첫 소설집 『고래의 맛』. 책은 안온한 가족시네마의 이면을 응시하는 소설 6편으로 구성되었다. 박영희의 소설에서 아버지는 부재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존재로 나타난다. 그러나 다른 가족들의 존재는 초라하고 핍진하기만 하다.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직장을 다닐수록 생의 더욱 힘들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다가 병에 걸린다는 인물은 박영희의 소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소설의 수록된 순서대로 작품을 읽는다면 우리는 학대받던 아이가 고단한 삶과 맞서면서 자신과 비슷한 타인을 쉽게 발견하고 환대하기에 이르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어떤 냉소와 체념이 온다 하더라도 이 환대는 지속될 것이다. 아버지의 밥에 약을 타던 아이는 성장하여 비로소 ‘자기와 같은 타인’을 발견하기에 이르렀으니까. 악몽과 상처는 그렇게 치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