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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감나무에 열린 단감 사 형제의 꿈

    외모 지상주의를 유쾌하게 꼬집은 〈오! 딸기〉와 편식을 고쳐 주는 〈오! 당근〉에 이어 세 번째 오! 시리즈의 주인공은 바로 감입니다. 〈오! 감〉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가을날, 감나무에 감 사 형제가 살았어요. 사 형제 모두 감나무에게 꿈을 키우며 반질반질 발갛게 익어 갔지요. 단감이 되어 나무를 떠난 정감이, 곰 차차를 만나 곶감이 된 용감이, 홍시가 되어 토끼 초초 머리 위에 떨어진 대감이…. 그런데 호감이는 홀로 누군가를 기다려요.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요?
    삼한시대부터 재배해 온 감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우리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단감 그 자체로 맛있고, 장독에 넣어 두면 말랑말랑해져 호로록 먹을 수 있고, 껍질 깎아서 나란히 걸어 두면 곶감이 되어 쫀득쫀득한 맛이 있지요. 감나무 높은 곳에 매달린 감은 따지 않고 그대로 두면 홍시가 되어 까치나 까마귀 등 새들의 간식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변신의 귀재 감은 자유자재로 모양과 맛을 바꾸며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단감, 연시, 홍시, 반시, 대봉, 곶감… 불리는 이름이 많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날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 배고픈 새들을 위해 감을 다 따지 않고 몇 개를 남겨 놓는 까치밥은 우리 조상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습이기도 합니다. 〈오! 감〉을 통해 다양한 모습의 먹거리로 오래도록 사랑받는 감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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