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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시노부 선생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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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동 제자들과 좌충우돌하며 형사들보다 한발 앞서 사건을 해결하던 시노부 선생님이 돌아왔다!

    연작 시트콤 같은 재미를 줬던 미스터리 활극 《오사카 소년 탐정단》의 감동을 잊지 못한 독자들이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후속편을 써 달라고 요청한 끝에 탄생한 『시노부 선생님, 안녕!』. 《오사카 소년 탐정단》에서 파견 유학 형식으로 대학에 진학했던 열혈 여선생 다케우치 시노부가 유학을 떠난 지 3년 만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잠시 교단을 떠났던 시노부가 제자의 부탁으로 회사 대항 소프트볼 경기에 용병으로 출전한다. 강속구로 상대 팀 타자들을 연속 삼진 아웃시키고 홈런까지 터뜨리며 큰 활약을 펼친 시노부에게 반한 상대팀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해오고, 시노부는 뜻하지 않게 사건에 말려들게 된다. 또한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학원에 다니던 중 우연히 사건에 연루되어 엉겁결에 형사들을 태운 채 범인의 차를 추격하는 카레이싱이 할리우드 액션 영화처럼 펼쳐지기도 하는데…….

    어느덧 제자들은 중학생으로 성장해 든든하고 의지되는 남동생 같은 존재가 되고, 시노부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오사카 부경의 신도 형사와 꽃미남 엘리트 회사원 혼다 역시 전편과 마찬가지고 열띤 애정공세를 벌이는데 소설의 말미에서 마침내 시노부의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결단을 내리게 된다. 더불어 전편에 잠깐 소개만 됐던 시노부의 부모님과 여동생 등 가족도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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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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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럽고 정겹고 씩씩한 미스터리 단편집"
    <오사카 소년 탐정단>의 원제는 '나니와 소년 탐정단'. 나니와는 오사카 일대를 일컫는 옛 단어다. 확실히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오사카는 노스탤지어에 물든 도시다. 오사카 변두리에서 농을 주고받으며 열심히 뛰어노는 아이들이 이 시리즈의 분위기를 책임진다. 사회의 어둡고 우울한 면모들이 등장하기는 해도 인물들은 거기에 물들지 않는다. 주인공인 시노부 선생님은 한결같이 쾌활하고 아이들은 그 어둠이 어떤 감각을 자극하는지 아직 알지 못한다. 매 사건은 수수께끼를 한두 개씩 품고 있는데, 그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에서 이 '탐정단'의 캐릭터가 사건 속으로 개입해 사건을 노스탤지어 속으로 가져간다. 그러는 동안 악의와 원한은 깎여나가서 부드러운 형태가 되고 만다. 이 탐정단의 최고 특기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리 괴로웠던 순간이라도 어느새 괜찮은 일이 된다. 하여튼 묘한 시리즈다. 뛰어난 미스터리 단편집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특유의 정취가 있다. 으리으리한 걸작들을 순례하면서 지친 마음, 이 작은 소품집이 드리운 그늘 아래서 잠시나마 편히 쉬어가시기 바란다.
    - 소설 MD 최원호 (201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