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침대에 오도카니 앉아 있습니다. 창밖은 캄캄하고 사방은 조용합니다. 모두 잠들었나 봅니다. 밤잠 적은 고양이도 침대 밑 폭신한 방석에 납작 엎드려 달게 자고 있습니다. “왜 잠이 안 올까? 자장자장 잘 밤에.” 밤은 깊었고, 침대는 폭신하고, 곰 인형도 꼭 끌어안았는데, 왜 잠이 안 올까요? 모두 다 자는데 혼자만 말똥말똥 깨어 있으려니 이것도 못할 노릇입니다. 어떻게 하면 잠이 오려나, 아이는 이리저리 궁리를 합니다. “흔들흔들 빨랫줄에 매달려서 자 볼까? 송글송글 밤이슬처럼.” 밤이슬처럼 마당 빨랫줄에 달랑달랑 매달리면 금세 잠이 올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