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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시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서울에서 태어나 철학을 공부한 최수란 시인의 첫 시집 『당신의 어둠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가 시인동네 시인선 255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최수란 시인의 데뷔작이자, 그가 세상에 선보이는 첫 번째 기록이다. 그러나 등단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해서 시(시집)의 내용이 가볍거나 결코 서툴지 않다. 어쩌면 더 치열해 보일 수도 있다. 시는 자신의 근원을 탐구하며 오히려 현재의 자신을 지우는 장르이다. 시는 오로지 사라짐의 궤도를 통하여 계속 존재한다. 시는 자신을 끊임없이 과거로 만들면서 새로운 현재를 만든다. 역설적이게도 이 적극적이고도 심오한 소멸의 길을 가는 작품들이 문학의 도살장에서 살아남는다. 최수란의 시들은 이렇게 소멸을 자기의 궤도를 자청하여 ‘얼굴 없는 너’에게로 가는 먼 길의 언어를 보여준다. 이 낯선 시인의 여정을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