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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스나크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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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스나크와 싸운다. 매일, 해가 지고 밤이 되면.

    , 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초창기 소설. '사회파 미스터리' 계열의 작품군 가운데서도 시기적으로 맨 앞에 위치하며, 작가의 작품으로서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속도감 넘치는 서술과 하드보일드한 문체가 돋보인다. '스나크'라는 괴물은 루이스 캐럴의 (1876)에 등장한다. 이 괴물을 잡으면, 잡은 사람은 그 순간에 사라져 버린다고 전해지며, 이 작품에서는 살의가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오는 산탄총을 뜻한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세키누마 게이코가 산탄총을 손에 들고 한때의 연인이었던 고쿠부 신스케의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스스로를 우수한 톱클래스의 인간, '타인은 도움이 안 되는 쓰레기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고쿠부에게, 게이코는 철저히 이용당하고 버려졌다. 게이코는 피로연장에서 신랑 신부를 향해 총을 겨눈 생각이다.

    한편, 낚시 도구점 '피셔맨 클럽'의 직원인 오리구치 구니오와 사쿠라 슈지는 어느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 지점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아버지'라고 불리면 존경받는 오리구치가, 소설가 지망생인 슈지를 짝사랑하던 노가미 히로미의 마음을 대신 전하는 중이다. 소설은 이렇듯 두 장면이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소설은 단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추적하며, '사회적 상식이나 도덕에 반(反)하고, 혹은 법의 적용을 왜곡해 합법성을 획득하는 이기주의자들에게, 합법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일까' 라는 질문과 '불가해한 현실이나 절대적인 악을 경험한 인간이 총을 드는 순간 그들 역시 괴물이 되는 게 아닐까'라는 반문 사이에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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