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낳은 위대한 사상가, 퇴계와 율곡. 친근할 정도로 익숙한 이름이지만 정작 그들 사상의 핵심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이는 드물다. 수양을 통한 자기완성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던 퇴계 이황과 사회와 자연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며 배우고 이해하고 바로잡고자 했던 율곡 이이는 35세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아끼고 존중했지만 기질과 생각과 지향점이 아주 달랐다.
퇴계는 이상을, 율곡은 현실을 지향한다. 퇴계가 인간의 내면성을 중시한다면 율곡은 외적인 성취를 중시한다. 이것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보이지만 인간의 삶에 어느 하나도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40여 년간 유학의 진리를 연구하고 이를 현대 인문학으로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온 저자 이광호 교수는 두 학자가 서로 존중하되 자신의 신념을 날카롭게 내비치는 왕래편지와 시문을 최초로 한데 모아 편집하고, 현대인이 읽기 쉽게 풀어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