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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추리소설의 여왕이 돌아왔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 신작!

    ‘타인의 고통을 배려하지 않는 세상에서
    그들은 스스로 사형집행인이 되었다.’

    독일 추리소설의 대명사 넬레 노이하우스 신작 《몬스터》는 ‘사적 제재’를 중심 소재로 다룬 장편소설로,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유럽 명품 미스터리 ‘타우누스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이다. 법이 아닌 개인이나 사적 단체가 범죄자를 벌하는 ‘사적 제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몬스터》는 법을 존중하기는커녕 의뢰인의 승소를 위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게임 플레이어가 된 법조인들, 법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정의 실현이 요원하기만 한 사회에서 스스로 처벌자를 자처하며 정서적으로 취약한 피해자 유족들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사적 제재 집단, 세계 곳곳에서 점점 쟁점화되어가는 난민과 통합 정책,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뉴스거리를 양산하는 데 몰두하는 언론, 피해자의 고통은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소셜미디어의 댓글과 밈 문화, 디지털 원주민이라고도 불리는 십대들의 문화 등을 크리스마스 직전 14일간의 미스터리로 녹여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장대한 스케일의 작품이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대표작이자 독일과 유럽 미스터리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타우누스 시리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 형사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력의 여자 형사 피아 산더를 중심으로 호프하임 경찰서 강력11반의 개성 넘치는 경찰들이, 독일 헤센주 대자연의 품에 자리한 타우누스 지역의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고품격 범죄 미스터리다. 실제로 타우누스 지역에서 성장한 넬레 노이하우스가 자비 출판으로 2005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이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30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어 총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국내에서도 독일 장르 소설의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인 바 있다. 2013년부터 타우누스 시리즈는 독일 ZDF에서 미니시리즈로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2024년 여름 한국에서도 드라마로 방영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살인사건 자체뿐 아니라 의학과 심리학, 정치와 사법제도 등 사회 구석구석의 굵직한 이슈들을 팽팽한 긴장감, 유머와 디테일이 살아 숨 쉬는 강력한 서사로 엮어내는 넬레 노이하우스의 특징은 《몬스터》에서 탁월하게 드러난다.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강력한 몰입력을 자랑하는 이 작품을 다 읽어갈 즈음, 독자들은 이 시대에 진짜 ‘괴물’이 누구인지를 자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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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괴물인가"
    라리사 뵐레벨트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학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가장 절친한 친구의 집에서 자고 오겠다던 16세 소녀는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인 아침 테니스클럽 근처 성모상 처소 뒤편에서 발견되었다. 언덕과 벽 사이의 움푹 파인 곳에 마치 자는 것처럼 누운 채 무릎을 끌어당기고 왼팔을 벤 채로. 누군가 덮어준 것처럼 재킷을 머리와 상체에 덮은 채로. 라리사의 옷과 몸에서 확보한 남성 DNA의 주인은 파바드 마흐무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며 작년에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변호인의 항소로 1년 넘게 미결 구금되었다가 사흘 전에 석방되어 현재 종적을 감췄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 한 여자가 라리사의 엄마 안네에게 다가가 제안한다. 딸을 죽인 살인자를 직접 죽일 수 있게 해주겠다고. 그것이 정의라고.

    독일 추리 소설의 대명사 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타우누스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이다. 교묘한 법 기술을 활용해 이기는 것만 중요한 게임이 되어버린 법정에서 정의가 실현되리라는 믿음을 포기하게 된 사람들은 기댈 곳이 없다. 그들에게 접근하여 분노를 부채질하며 사적 제재를 종용하는 의문의 집단, 세계 곳곳에서 점점 쟁점화되어 가는 난민과 통합 정책,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뉴스거리를 양산하는 데 몰두하는 언론, 피해자의 고통은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소셜미디어의 댓글과 밈 문화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이 폭발하는 크리스마스 직전 14일 동안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펼쳐진다. 이야기의 끝에 다다를 때, 우리는 누구를 괴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 소설 MD 박동명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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