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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라는 명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흔히 '미니 월드컵'으로 불린다. 하지만 총 시청자수 20억 명, 총 수입 20억 유로에 달하는 이 대회는 이미 그 자체로 전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가 된지 오래다. 30억 명이 시청한 FIFA 월드컵의 반열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미니 월드컵'이라고 하기에는, 또 한 대륙의 국가 대항 챔피언쉽으로만 보기에는 그 규모와 전 세계적인 관심이 너무 크다. 축구의 본고장 유럽의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월드컵에 버금가는 축구 대회이자 가장 치열한 축구 대회로 꼽히지만 유럽 축구선수권대회의 시작은 너무도 초라했다. 유럽만의 축구 국가 대항전을 열어보자는 그 단순한 구상이 실현되기까지 고박 30여년이 걸렸고, 오랜 시간이 흘러 싹을 틔웠지만 그 싹이 결실을 맺기까지의 과정도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첫 대회인 유로 1960은 대회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출전국조차도 확보할 수가 없어서 대회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에 몰리기도 했으며, 철의 장막 너머 공산국가와의 경기를 거부하며 기권한 사례도 있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동전 던지기를 통해서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도 초창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곧 힘겨운 걸음마를 떼고 잰걸음을 시작했고, 그때마다 축구 역사의 새 장을 열어 갓다. 메이저 대회 국가 대항전 사상 첫 승부차기와 훗날 파넨카킥으로 불리는 파넨카의 대담한 칩 슛도,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나온 마라도나의 골과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로 꼽히는 반 바스텐의 사각에서의 논스톱 롱 발리슛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나왔다. 2002 한일 월드컵의 모티브 역시 세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로 치른 유로 2000이 제공했다.
이렇듯 세계 축구의 중심에는 항상 유럽이 있었고, 그 정점에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자리하고 있다. 그렇지만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다룬 출판물은 국내에 전무하다. 초창기 4개국에 불과했던 본선 참가국이 지난 반세기동안 24개국으로 늘어났고, 국내 출판 시장 역시 그동안 크게 성장했지만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질적, 양적 성장과 달리 국내 출판계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그 존재감이 미미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실상 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연대기는 유럽 축구가 지나온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자 하는 축구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